"그래, 용건이 뭐냐?"
"목소리가 차가우시군요. 아버지랑 똑같습니다."
"용건이 뭐냐고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아우들은 왜 여기서 지내고 있고, 방석이는 어떻게 세자가 된 겁니까?"
".........."
"어머니. 전 어머니만 믿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졀 변호해 줄 거라고 믿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선, 제가 쫓겨난 자리에다, 얼른 저 아우들을 데려다 놓으신 겁니까?
그래서 아버지께서 저 아우들만 바라보게 만드신 겁니까?"
"그런 식으로, 방석이를 세자로 만드신 겁니까?"
"그래, 네 말이 다 맞다."
"어머니.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예!!!!!!!!!!"
"어미라서 그랬다. "
"어미는 원래, 자기 뱃속에서 낳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거다. 아니. 해야만 한다."
너도 자식이 있으니 알 것이다. 자식의 앞길을 열어주는 건, 모든 어미의 의무다." 난, 그 의무를 다했을 뿐이다."
"형님이 살아계셨다면, 형님도 그러셨을 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돌아가셨지. 그래서, 너와 형들이 버림 받은 것이다.
자식들은 아무리 장성해도, 보살펴 줄 어미가 없으면 이렇게 되는 법이다."
"특히, 서열이 중요한 왕가에서는."
"알았으면, 이만 가보거라."
"왜? 더 할 말이 있느냐?"
"전, 진심으로 어머니를 믿었습니다."
"그랬다면, 네가 어리석었던 거다. 날 미워하지 말고, 널 탓하거라. 아니면, 일찍 돌아가신 형님을 원망하던가!"
와장창!!!!!
"이게 뭐하는 짓이냐? 지금 누구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
"누구냐고요?! 날 속이고 내 진심을 짓밟은 계모 앞입니다! 우리 어머니의 왕비 자리를 빼앗고, 형님의 세자 자리를 빼앗은, 사악한 여자 앞입니다!"
"뭐? 밖에 누구 없느냐?!"
"예, 마마."
"어서 가서 숙위병을 데려오너라! 이 자를 국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국법!!! 당신의 입에서 지금 국법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오? 일말의 양심도 없는 여자가, 감히 국법을 들먹이는 것이오!!!!!"
"그래, 어디 더 해보거라. 이 나라의 왕비를 더 능욕해 보거라!!!"
"뭐라고요, 뭐라고!!!!!"
"그래, 더 가까이 오거라. 더 다가와서, 내 목을 조르거라. 분이 풀릴 떄까지 더 짓밟아 보거라! 그렇지. 더, 더!!!"
"안 됩니다! 물러서십시오! 어서요! 아니 되십니다 서방님!!!"
진짜 예지원 씨의 신덕왕후 연기는 진짜 소름이 다 끼칠 정도여서 입에서 신덕왕후 강씨에 대한 욕이 절로 나오더라. 그만큼 연기를 엄청 잘하셨더라고.
진짜 "니네 형제들이 세자가 되지 못하고 다 나가리 된 것은, 그리고 보호 받지 못한 것은 형님이 일찍 죽은 탓이다. 이게 다 형님이 일찍 죽은 탓인데
누굴 탓하는 거냐? 그렇게 꼬우면 형님이 살아있었어야지."라고 어그로 끄는 장면을 보니까 내가 다 이방원에게 감정이입이 되더라고.
니네들이 세자가 되지 못하고 아버지의 용서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다 네 어미가 일찍 죽은 탓이다. 꼬우면 네 어미를 원망하라는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내가 이방원의 입장이었었어도 진짜 피가 머리 끝까지 솟구치고 눈이 안 돌아갈 수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겠더라.
솔직히 죽은 어머니를 가지고 어그로를 끌고 패드립을 치면 그 누구라도 못 참았을 거야.
강 씨가 몰랐던건
본인이 일찍 디질거라는 사실
단 그 하나...
지금까지 무인정사에서 이성계는 불쌍하게 나왔는데
여긴 쌤통으로 나올거같음
이성계도 너무 모질게 굴었어
나였어도 존나 빡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방원과 강씨의 관계묘사를 좀 더 세밀하게 해줬더라면
자기 어머니도 아닌 강씨를 목숨까지 걸면서 지켜줬던 애틋함이 좀 아쉬움
왕자의 난 참기 레벨 100000
강 씨가 몰랐던건
본인이 일찍 디질거라는 사실
단 그 하나...
일찍 안죽엇어도 방원이가 죽게햇을거같은데....
나였어도 존나 빡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KBS사극 또방원이라서 기대안했는데 짤보니깐 재밌을것 같네 한국사극에 목말라 했지만 잘 안나왔는데 좀 볼 만한게 나왔나 보네? 8화 재방송하는거 이성계랑 정몽주 대화씬보니깐 상당히 볼 만할 것 같긴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무인정사에서 이성계는 불쌍하게 나왔는데
여긴 쌤통으로 나올거같음
이성계도 너무 모질게 굴었어
모질다기보단 정치를 못함 오히려 모질지 못해서 사랑하는 방석이를 세자로한거지ㅋㅋ
정치를 잘했으면 왕자들에게 적당한 한직 주고 감시하면서 보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완전 쌩까버리니 왕자들도 화가날만함
이방원과 강씨의 관계묘사를 좀 더 세밀하게 해줬더라면
자기 어머니도 아닌 강씨를 목숨까지 걸면서 지켜줬던 애틋함이 좀 아쉬움
왕자의 난 참기 레벨 100000
그래서 안참고 죽여버림 ㅋㅋ
역사의 개연성 그 자체
ㅋㅋ 아 ㅋㅋㅋ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고 ㅋㅋㅋ
그래서 짜잔
이 망할 계모년!!!!!!!
이자식이 아무리 계모라도 어미에게 손찌검을해!
보면서 이러니까 계모 무덤파해쳐서 청계천에 박아버릴만하구만 싶었음
이방원 : 그래요...
내 언젠가 방번이와 방석이를 갈갈이 찢어놓을 것이외다
정도전의 이방원보다 더 흑화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태종 이방원
하륜 : 이때를 노렸어
역사를 아는 입장에서는.. ㅎㅎ..
솔직히 지가 저소리하고 자식놈이 그소리 고대로 듣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인생사 새옹지마 사필귀정이랬는데 업보가 제대로 돌아감
카타르시스 쌓아서 폭발시키는법을 잘아네
작가분ㅋㅋ
어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