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크리스마스때 혼자 지내다 보니

솔캠 다니고 있긴 합니다
대자연을 벗 삼아서요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0대이신거 같은데 그럼 저랑 10살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네요.
뭐 조언해드릴만큼 오래 인생을 더 살아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연애도 하고 평범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세상에 마냥 좋기만 한건 없는거 같아요.
물론 진짜 1~100까지 부부가 다 잘 맞는 행복하기만 한 부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살다보면 불화도 겪고 위기도 겪고요.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불화가 올 때면 차라리 총각때가 좋았지 하실걸요.
그리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그걸 원동력으로 더 열심히 사신다면 그건 의미가 있겠는데, 그냥 단순한 자기 비하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도 돌이켜 과거를 생각해보면 이불킥하고 싶었던 순간들, 스스로가 정말 찌질해보였던 순간들도 많은데 그냥 그 순간 순간들 잊어버리고 살아야죠. 일일이 다 기억하고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면 살기 힘들어요.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살 수 있는 기회다 생각하고 화이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