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선비:이보시오 내 하나 뭐 물어나 봅시다.
마을 백성:뭐요?
지나가던 선비:저 집안은 왜 죄다 풍비박살나있는가? 사람들이 쓰러져 죽어도 아주 바짝 말라죽고 생기가 하나도 없는게...
마을백성:아~ 저기 김양반네 댁? 당신 요 부근에 기근이 제법 들었던건 아는가?
지나가던 선비: 설죽소에 죽 한번 받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아주 긴걸 보면 그건 잘 알지.
마을 백성:뭐 그렇지 그런데 백성은 그래도 염치없이 죽이라도 받을수는 있는데.
저 김양반 댁은 가난해도 꼴에 양반이라고 굶어죽을지언정 그래도 양반이 빌어먹고 살순없다면서 차라리 굶어죽는걸 택했다더군.
지나가던 선비:아니! 세상에... 이런 쯧쯧 불쌍한지고....
실제로 조선시대때 기근이 일어나면 이런 일들이 제법 빈번하게 일어났다. 양반이라고 무조건 다 돈많고 부유하고 그럴순 없던 노릇이였는데 염치없이 얻어먹고 살면서 욕보일수는 없다고 대문밖도 안나가는걸 택하다가...
요즘 우리나라에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저 심정을 이해할 것같음
참양반이긴한데...참...
양반가오에 무료급식소는 못가고 아사 ㄷㄷ
자존심문제인가
포폴라 2021/12/21 01:22
요즘 우리나라에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저 심정을 이해할 것같음
윤발이형 2021/12/21 01:23
양반가오에 무료급식소는 못가고 아사 ㄷㄷ
SZLU965372 2021/12/21 01:23
참양반이긴한데...참...
루리웹-4605814741 2021/12/21 01:24
자존심문제인가
비보이달애 2021/12/21 01:47
옛날에 있던 부장 개그 중에 비오면 돌김은 뛰는데 양반김은 안 뛴다는 게 꽤 맘에 들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