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itu 어댑터 개선판과 PM991 SSD [작업중 확인된 심각한 문제점]

오늘 두가지 모두 도착 해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SSD는 이베이에서 구입한 삼성 PM991 입니다.

단자 부분이 매우 얇긴 합니다만 일단 기판으로 바뀐듯 하긴 합니다..
아마 떨어지지 않게 접착이 되있던듯도 싶은데 쉽게 떨어지네요.
다만 너무 얇아서 이거 역시 걸려서 부러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거기다 기판이 살짝 앞으로 더 튀어 나와 있네요.
작업 들어갑니다.

단자 보호를 위해 마스킹을 합니다.

처음에는 3D펜을 이용해 PLA로 앞쪽에 일쪽의 범퍼(턱)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PLA는 내구성도 그렇고 마감이 영 지저분 해지는게 문제더군요..
ABS로 필라멘트를 바꿔서 다시 작업 합니다.

ABS로 턱을 만들어 주고 그라인더와 줄과 사포로 다듬어 줬습니다.
ABS 필라멘트는 접착력이 거의 없다 시피 하니 꾹꾹 눌러서 홈을 메운후 성형된 ABS 조각을 떼고
기판 앞쪽에 순간접착제를 발라준후 완전히 굳은 후에 삐져나온 조각들을 다듬어 줬습니다.
SSD 꼽고 카메라에 꽂아 보니 인식이 안됩니다.
PC에 꼽고 파티션 잡고 포맷을 해서 다시 카메라에 꽂아 보니 잘 인식되고
4K 30p 동영상을 한계인 30분까지 촬영해봤는데 문제없이 잘됩니다.
뽑아서 SSD의 온도를 봤는데 뜨끈 하긴 하지만 손도 못댈정도는 아니고 걍 들고 있을 정도 입니다.
써멀패드 없이 조립했는데도 앞뒤면 온도가 비슷하게 느껴지는걸 봐서는 써멀 패드는 필요 없을듯 합니다.
그런데 이제 부터가 심각한 문제 입니다.
이제 까지 두번 넣고 빼졌던 메모리가 세번째 다시 꼽았을때 안빠집니다..
어딘가 걸렸다 싶어 위로도 밀어서 힘줘보고 아래로도 밀어보고 기울여보고 돌려보고
별수를 다 써도 안빠집니다..
그래서 약간 힘을 줘서 빼봤는데..

여기 있어야 할 금속 부품이 떨어져 나오더군요 -0-;;;;
사색이 되서 카메라에 메모리를 꼽아보니 액정에 메모리가 꼽혀 있을때 나와야할 정보(연사모드와 촬영가능 컷수)가
안나옵니다.
하......
큰 한숨 쉬고 리뷰 버튼 눌러보니 어라... 사진이 보이는군요
촬영 모드로 놓고 촬영 해보니 잘 촬영 됩니다.
메모리를 다시 뺐다가 끼워보니 이젠 메모리 꼽혀 있을때 나와야 할 정보가 잘 나옵니다.
몇번 메모리 뺐다 꼈다 하고 다른 메모리도 꼽아 봤는데 잘 나옵니다..
파손된 부품은 전자적 기능은 없는듯하고 (아까 정보가 안나온건 잠시 해당 부품이 내부에 굴러다니다
생긴 일시적인 현상 같습니다)
메모리를 뽑았을때 중간에 한번 걸리게 해서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부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메모리는 전보다 더 쉽게 뺄수 있게 됬습니다.
아마도.

이부분에서 걸렸던듯 합니다...
여하튼 이제 이 카메라는 못 팝니다 -.-;;;
정리 해보겠습니다.
1.PM991은 카메라에서 처음에는 인식 안되고 PC에서 포맷해야 인식됩니다.
2.빌리투 케이스는 가공을 너무 대충 한듯 합니다 리더기고 바디고 좀 꽉끼는 편인데다
입구에 닿는 부분에 충분한 곡면 가공이 되어 있어야 하지만 부족해서 잘 안들어가는 문제가 있고.
3.개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미흡한... 오래 쓰려면 추가 보강이 필요한듯 하고..
4.나사가 잘 파손되서 강하게 조여야 하지만 또 풀리기도 잘 풀린다 (나사 고정 접착제 작업이 필요한듯..)
5.가공 부족의 문제로 메모리가 나오다가 걸린다 (제일 심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