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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m3을 결국 사게되었습니다
일단 생각지도 못한 일이긴 했습니다.
M1x나 M1m3 두 기종 중 하나여야 요구 사항이 만족되었기에 다른 기종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구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배터리 그립까지 바로 구할 수 있었네요. 가격도 얼마 전 중고 장터에서 본 가격하고 같았습니다.
뭔가를 하다가 어떤 것이 충분히 무르익게 되면 아주 특정한 것이 명확하게 필요한 것,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예산과 획득 후의 결과가 아주 정확하게 예상되는 때가 생깁니다. 사실 이런 상황처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오직 예산 뿐이죠. 세상에 제일 쉬운 일이 바로 돈만 있으면 해결되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그 돈을 만드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숫자, 그리고 돈만큼 명확한 것은 또 없기에 그런가 합니다. 불확실성에 뒤따르는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죠.
M1x 여야 하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 예산도 예산이고 휴대성도 휴대성이고,
무엇보다 가장 최신 업데이트를 보니 M1m3 이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올림푸스 장비를 업무용 보조장비에서 몇 달 전 해제해서 말 그대로 '장난감' 용도로 완전히 자유롭게 했는데,
그 덕에 업무중 더 장난감처럼 수시로 사용하게 된 것이 또 새로운 뭔가가 된 것입니다.
저를 방문하는 손님들이나 혹은 개인 작업을 함께 하는 모델들이 올림푸스 카메라 그 자체 뿐만이 아니라 찍힌 사진들을 예상을 초월해서 아주 열렬히 사랑해 주는 바람에... (소니나 후지도 제쳐 놓고 그냥 원본 jpg만으로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또 다시 일 중독 장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신형 기종들이 많은 부분 사골(?)인 것 같지만,
의외로 사용해보면 달라진 부분들이 많고 특히 카메라의 퍼포먼스가 향상된데다 소프트웨어에도 변화가 많습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이것들이 그냥 사족일 수도 있고 중요한 변화일 수도 있는데, 숫자로 표현되는 스펙만 보고 비교하면 변화된 것이 없어 보이는 건 맞습니다.
마이크로포서드가 상급 스펙 기종들에 비해 분명히 고화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고화질 부분만 포기하면 캐주얼한 사용에서 굉장한 장점이 많이 있고, 잘 다루면 앞서 사례를 든 것처럼 원본 JPG 만으로도 미적 감각에 예민한 순수예술 분야의 젊은 여자 고객들을 완전 열광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잠재력을 E-PL9 에서 확인했는데 그것을 저의 주요 고객들(무용수들)에게 제대로 활용해 보려면 강력한 퍼포먼스가 반드시 필요해서 이와같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정말 도구는 쓰기 나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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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해서 쓰고있는데 참 좋은 바디죠
기대가 됩니다~
고객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글구 혹 조수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헉 조수라뇨 ^^;; 황공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