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 있는 아빠인데 아내랑 같이 맞벌이입니다.
근데 며칠전 아이 어린이집 같은 반애가 코로나 확진되서
밀접접촉자로 되어서 집에서 격리를 해야 하는데
와이프가 일단 월, 화 아이들 봐주고 제가 수~금을 보는데
회사에 연차 써야 한다니까 '와이프는?'이란 말을 먼저 하더라구여 ㅠㅠ
애 봐줄 사람 없냐 등등.. 회의에서 최대한 애들 케어해줄 사람있는지 알아보라고 하고
없으니까 쉰다고 하지.........
이러니 경단녀니 딩크족이니 생기는거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고 사실 이런게 준비가 안되서 못낳고 있어요..
전 독립된 객체로 부모님들 도움 안받고 살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한 사회적구조라…
아버지가 아이 이야기 하실깨마다 키워주시면 낳아드림!
이랬는데 ㅋㅋㅋㅋ 답이 없네요 요즘…
아직까지도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 정도...이런 것을 해결하라고 그 정부 부처가 있을 터인데...이건 제 개인의 생각일 뿐인 걸까요?
연차나 휴가 대비해서 필요인력에 120퍼를
채용해야하는데....
필요인력에 80퍼를 채용해놓고 땡하려하니까
이 사단인데..
자녀 1명당, 출산 휴가 100일, 육아 휴직 1년, 월 1회 가족 돌봄 휴가
모든 미셩년 부모에게 강제로 쓰게해주는 강력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모든 직장에서 육아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테니깐요.
더 짜증나는건 애땜에 연차쓴다고 하면 언제 어디서 왜 무엇을 하길래 연차를 쓰냐고 꼬치꼬치 캐묻고(ㅅㅂ 내 연찬데)
암튼 그런 양반이 "예준아빠는 왜 하나만 낳았어? 둘은 낳아야지~" 이럴때마다 입을 찢어버리고 싶음....
아이는 사회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죠. 가정은 최소한의 틀이고
아이를 키우기 위한 환경이 받쳐줘야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참 애들 어케 키웠는지.. ;
저두 신혼부부인데 나이가 있다보니 빨리 애기 가지려하거든요 근데 애기낳고 딱 3개월만 쉬고 오라고 하시면 전 어찌하오리까.... 낳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갓 3개월된 깽이를 어디에 맡겨 ㅜㅜ 엄마건 도우미님이건 모셔오려면 월급 드려야 하는데 생각이 복잡하네요 요즘
차도 바꿔야하구 집도 없는데 임신해도 되는걸까..
인구도 절벽 인식도 절벽 ㅎ ㄷ ㄷ
아이는 부모 뿐 아니라 사회가 같이 키우는 거죠
칼퇴 정시 퇴근 이런것도 가능해야 아이들을 카우던 하지 .....
예전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알바 한번 해볼까해서 알아봤는데 시간이 맞으면 요일이 안맞고 요일이 맞으면 시간이 안맞곸ㅋㅋㅋㅋ......다행히 전공살려서 프리랜서로 용돈벌이하는데 진짜 봐주는 사람 없으면 일 다시 하기도 힘들겠더라구요ㅜㅜ
어라.. 어린아이가 밀접 접촉자로 되면 부모중 한명이 보호자로 같이 격리되는거 아닌가요?? 저희 아들도 밀접 접촉자로 격리되면서 저도 같이 격리했었거든요.. 담당 공무원한테 다시한번 알아보세요..
오 내 생의 첫 베오베가 이런글로 가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