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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속상하네요 정말

얼마 전에 아이들 카메라 뭐 사주면 좋겠냐는 질문드리기도 했었는데..
딸은 gh1 핑크핑크한 걸로 중고로 업어왔고
아들은 nex6을 중고로 구입해서 만족하고 있었죠.
근데 nex6에 물렸던 렌즈가..번들렌즈인 16-50....
이게 그렇게도 내구성이 약한 줄 몰랐습니다...ㅠㅠ 뒤늦게 알고 보니..유리렌즈라니...
아들놈이 원래 딸보다 조심성이 없어서 당부당부를 했었는데,
그냥 식탁에서 스트랩에 걸려서 의자로 툭 떨어뜨렸을 뿐인데..
줌링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이게 뭐지? 이 정도 충격에?
아들은 사색이 되고...저도 점점 열이 오르더라고요..;;
유튜브 찾아보니...
유리렌즈...
하아....;;;
수리비가 이미 중고값을 넘어서는...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더라고요.
유튜브 검색해보니 자가 수리하는 분들 있어서..따라서 분해하고 있었는데..
미세 드라이버가 또 필요해서..ㅋㅋㅋㅋ 지금 보니 산 넘어 산이었군요..
쿠팡에서 급배송해서 이틀이 지난 후 다시 분해를 이어갔죠.
진짜 만족스럽게 잘 분해하고, 부러진 부분 잘 정리했고..
이제 다시 조립하던 중에..
으아아아악!~~! 필름이라고 하나요? 전자회로에 붙이는 부분?
아..어이없게 경통이 돌아가면서 그 부분이 찢어졌어요...
하아...차라리 분해, 조립을 아예 못 하는 거면...속상하지도 않겠네요.
어려운 부분들 다 통과하고서..조립하다가...어이없는 실수로...ㅠ
너무 짜증이 나니...글에 말줄임표가 왜이렇게 많죠?ㅋ
여튼 그냥 마무리 조립하고서 마운트를 해봤지만
역시나 초점이 맛탱이 간 상태로 인식이 되네요.
...
아들한테 이제 카메라 안 사줄 거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그래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네요. ㅠㅠ
제가 가지고 있는 55.8을 물려줘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환산화각이 80을 넘어가더라고요. 그러면 애가 다용도로 쓰기도 어렵고..
적당한 렌즈가 딱히 보이지가 않네요.
다시 16-50을 사줘야 되는 건가 심히 고민 중입니다.
늦은 밤 조립, 분해에 실패한 분노와 짜증에.. 글 한 번 적어봤습니다.ㅠㅠ

댓글
  • 저스트키즈 2021/12/15 02:39

    시그마 16.4를…!

    (CNzHVk)

  • readyos 2021/12/15 02:54

    18-55번들을 구해서 달아주심이...

    (CNzHVk)

  • MOON_RIVER 2021/12/15 05:04

    애들한테 너무 비싼 장난감이네요. 걍 폰에 튼튼한 케이스 씌워서 찍으라하세요

    (CNzHVk)

(CNzH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