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터진 소름끼치는 사건.news

영국 옥스퍼드셔 밴버리에 살고 있는

섀넌 리처드슨(위 짤 오른쪽 여자)과 잭 그레이(위 짤 가운데 남자)는

생후 15개월 된 아들 프레디(위 짤 왼쪽 남자아이)가

매일 새벽 2시마다 깨서 잠을 다시 자지 못해

여러 가지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부부는 아들 방에 육아 목적으로 설치한

베이비캠(위 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제품) 모니터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걸 발견했다.

알고 봤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지난 수 주 동안 베이비캠을 해킹해

매일 새벽 2시마다 "아가야, 아가"라고 부르며

자고 있던 프레디를 깨운 것.

부부가 설치한 베이비캠에 찍힌 장면.

아들을 어르며 재워주는 아빠 잭의 모습이 보인다.

이 정체 불명의 남자는

아기의 밤잠을 설치게 한 것으로 모자라

위 짤과 같은 가족의 일상 모습까지

베이비캠으로 엿봤다는 말이 돼서

부부는 "남자 목소리가 너무 선명해

처음엔 집에 도둑이 든 줄 알았다.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릴 관음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역겹고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의 이웃 중에서

용의자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부부는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CTV 같은 폐쇄회로 카메라와 달리

베이비캠과 같은 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손쉽게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관리에 유의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빠뜨려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