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드라마보다 보면 짠한게............(스포)

1. 완다비전.

어릴때 폭격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나마 단 하나뿐이던 오빠마저 전투중 사망함.

그 뒤 겨우 정붙이던게 비전인데 자기 손으로 파괴한걸로도 모자라 타노스가 시간을 돌려서 부관참시하는걸 눈 앞에서 지켜봄.

어떻게 보면 화목한 가족에 대한 열망이 제일 강한 캐릭터인데

모든걸 내려놓고 비전 시체를 묻으려는데 소드 망나니새끼가 비전 해체하는걸 당당하게 보여주면서 실실 쪼갬...

이 상황에서 멘탈 안 나가면 그게 예수님이나 부처님이지....

일반인들을 이용한건 백번 지탄받아야 될 일이지만 그것조차 아그네스도 엮어 있는 문제라 애매하기도 함...

2. 팔콘.

나름 공군에서 우수한 인재였으나 이미 PTSD로 전역해서 상담사하고 있었는데

캡아를 위해 전장에 복귀해서 지구를 위해 싸웠지만 돌아오는건 신용불량급 대우...

스티브 로저스가 선택한 정당한 후계자지만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거절하려 했으나

정부놈들은 바뀌는게 없다는걸 보고 마음 고쳐먹고 새 시대의 영웅으로 거듭남...

3. 호크아이.

블랙위도우때문에 이미 엔겜에서 멘탈이 가루가 되도록 부서진 양반.

그 와중에 전투의 후유증으로 귀까지 어두워져서 보청기끼고 다님.

근데 타노스가 옳았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음.

같이 다니던 히어로들은 모두 곁을 떠나고 서로 보듬어줄 사람도 없음.

그리고 본인이 가장 흑역사로 생각하던 시절의 망령이 자기 앞에 나타남.

중간 중간에 개그씬이 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주제 자체가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주인공들이 너무 눈물날 정도로 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