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음식점에서 반주를 주문해 혼술을 하고 있을 때 입니다.
가볍게 마시고 있는데 세 테이블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30대 남녀 커플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엿들을 생각도 없었는데 식당이 조용해 목소리가 저절로 들려와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책 이야기를 하다가 제 책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런데 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전부 다 욕이에요.
속으로 큰일났다고 생각하면서 또 움직이면 눈에 띄고,
주문한 요리도 나오지 않아 팔꿈치로 얼굴을 가리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제 책을 욕하던 여성분에게 남성분이 그 책이 싫으면 그만 보면 된다거나
어느 부분이 그렇게 싫었냐며 말하니, 그 여성분
제가 까먹고 있던 부분까지 제 책을 세세하게 다 기억하면서
비판과 비난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싫으면 오히려 끝까지 보고 싶은 성격이였는지
애증? 표리일체?, 어쨋든 너무 피곤했었습니다"
ㅋㅋㅋ얼굴도 알텐데 쳐다보면 안되겠네
ㅅㅅ묘사가 야설급인 메이저 작가
걸리면 ↗되는 부류의 팬이군
진짜 빡치면 오히려 잘 까기 위해 영화 끝까지 보고 그런 경우가 은근히 있지
UNAK 2021/11/30 11:26
걸리면 ↗되는 부류의 팬이군
루리웹-3710578763 2021/11/30 11:28
진짜 빡치면 오히려 잘 까기 위해 영화 끝까지 보고 그런 경우가 은근히 있지
녹오 2021/11/30 11:28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무서운 팬이구만
그래도 저런 팬이 있다는건 작가로서 큰 축복이지
2회차 2021/11/30 11:28
ㅋㅋㅋ얼굴도 알텐데 쳐다보면 안되겠네
루리웹-0209181680 2021/11/30 11:29
ㅅㅅ묘사가 야설급인 메이저 작가
라파엘 베니테스 2021/11/30 11:58
고급진 야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