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마을에 소축사 크게 하는 형님이 있으심. 아내분이 우크라이나 사람이야.

지금은 소키우는게 제법 돈이 되서 ~  안믿겠지만  연봉 제법 나옴.

월급이 아니라서 그렇지.

근데 이명박때 소 농가가 너무 많기도 했고, 정부에서 미국에 찍혔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옥수수가격이 장난없었어.

우리나라 소 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는 거의 미제거든.   최저가가 미제인데 다변화할수도 없고 그래서

소값이 엉망이었어.   그래서 그 형님이 장가도 못가겠다고 푸념을 했는데.

몇년전에 장가를 가셨어.

집에서 자기 어머니가 하도 뭐라고 갈구니까. 

형    : 어차피 한국여자들 소키우러 올생각도 없는데 무슨 선을 보라고 자꾸 그러냐고!!!   

어머니: XX리에 창석이는 베트남여자랑 결혼해서 잘 사는데 니는 어떻게 안되나.

형    : 나는 베트남은 싫다!!!!!  1500주고 베트남 가서 결혼해온놈들  들리는 소식이 도망가고 이혼했다는 소리다.

어머니: 니 그러면 진짜 장가 안갈끼가!!?

형    : 엄마 들어봐래이.  3000만원으로 동유럽가서 결혼할께.

어머니: 뭔 3000만원이고!!!!!

형    : 내 결혼하는데 그정도도 못쓰나!!!!  XX새끼는(친동생) 서울서 결혼한다고 호텔빌리고 집산다고 돈얼마나 쓴지 내 모르는줄 아나!!??

        그래 성대하게 결혼해가 지금 머하노??  그새끼도 별거중이잖아.  좀있으면 바라 또 이혼한다고 깨아리틀거다.

어머니: 니가 형이되가꼬 그게 할소리가!!!!

형    : 어쨌든 내는 담달, 다다음달에 소 나갈거 다 나가면 3천만원 갖고알아서 할테니까 그래 알아라.    내돈이지 엄마돈이가!!!!

어머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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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래서 형은 읍내에 국제결혼 사무소를 찾아갔는데. 

자기가 아는 동네 조폭친구들 우루루 끌고 같이 가서는 사무소장을 협박하듯이. 우루루 앉아서는 계약을 시작했엉.   걔중에 몇명은 몸에 전신문신도 제법있었는데.

무서운 형들이거든 ㅋㅋㅋ

그래서 우크라이나로 출국~  호텔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무슨 면접보듯이 하루에 몇명씩 오더라네.    눈돌아간다고 하더라.  진짜 김태희가 밭간다는 수준이 어디 안갔다고 그러더라고.

그런데 이게 오는 여자들이  죄다

모델,  대학생, 이런애들이 오는데 좀 별로라 그러더라고.   3일째에 하 다 이쁜데........ 시골에서 대리고 살기는 좀 그런데~ 했는데.

형취향의 여자가 드디어 나타난거야.    내가 형 취향을 아주 잘 아는게.........     이 인간이 서양야구동영상을 좋아하는데  흑발에 창백한 피부를 개좋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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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랑 닮지는 않았는데.  대충 이런 구성이야.   왜 여름에 피부가 타도 붉어지기만 하고 검어지지는 않는 사람들. 살짝만 자극가도 분홍색으로 피부에 자국남는 사람들.

형수는 이사람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순박하게 생겼는데 존예야.......진심 존예.

거기다가 집이 남우크라이나 시골이라는거야.   우크라이나가 농토가 좋기로 유명한 동네라  밭가는 김태희랑 소끌고 다니는 전지현 드립이 나온거거든.

시골 농촌 출신이라니 통역 통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니  거기도 축산농가라고 그러니까 형이.

"이거다!!!!!" 하면서 애프터신청을 했는데 받아줘서.  그날밤 잠도 못자고 굴러다녔다고 해 ㅋㅋㅋㅋㅋ

그래서 데이트 좀 하고 현지가족들하고도 만나고~ 거기서 먼저 결혼식 하고 한국으로 옴.

지금은 딸 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저번에 하도 자랑하길래 형수한테 야구동영상 취향 말해버린다!! 하고 놀리니까  욕하면서 육회사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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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딸낳았다고 그집 어머니가 형수보고 눈치주고 틱틱거린적 있는데 형수가 힘들어했어.

어느날 그집 어머니가 우리엄마랑 친해서 찾아와서는 이야기하면서 펑펑 우는거야.

자식새끼라고 키워놨더니.

외국인 며느리 좀 뭐라했다고 통장 내밀면서 

-엄마 자꾸 그렇게  쟈한테 그렇게 할거면 그냥 나가서 살아라.   내 읍내에 집 구해줄게.    내하나 보고 온 아를 와 자꾸 괴롭히는데!!! 

 엄마가 내보다 오래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쟈가 내 죽을때까지 같이 살아주야 하는데.  엄마 자꾸 그럴 거면 따로 살자.

이랬다고 펑펑 울면서 하소연하심 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형이 선을 잘 그은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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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농사짓고 소키우고 하는데,  형수 일하는거 보고 마을사람들 다놀랬어.

형이랑 형수랑 나이차가 14년차이 나거든.   

근데 막 20대 아가씨가 소 우리 안에 들어가서 송아지 받는거 도와주고,  밭에 고랑 내는 소형 이양기도 몰고

죤나 위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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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나 동유럽권 여자들하고 결혼하긴 쉬운데 사기네 마네 뭐 그런게 많은게.

목적 없이 이쁘다고 그냥 결혼해버리는게 큰거같어.   나름 그 형도  조사를 많이하고 자기조건에 맞는 여자를 찾은게

성공요인인듯.    PS. 딸 둘이는 진심........  볼때마다 2D캐릭터보다 더 귀엽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