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쯤 전인가.
대학교 선배가 서울생활 지겹다고 고향으로 갔습니다.
고추장, 된장 담그면서 산다는 얘기를 들었죠.
근데 내려가보니까 이건 뭐.....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형님이 "야, 백정 하나 온단다. 불 좀 피우자."
하시더니 마당에서 숯불을 놓더라고요.
그 불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까만 벤츠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벤츠에서 휠라 츄리닝에 페레가모 구두를 신은 사람이
까만 봉지를 들고 내렸어요.
츄리닝에 구두라니.... 거 참....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고기 사업으로 큰 돈 만지는 사람이더라고요.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아도 되는 사람.
열 아홉에 처음 고기 잡는 일을 시작해서
일을 키우다보니, 이제 식구가 많아져가지고
쉬고싶은데 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여기 오면 지긋지긋한 일을 잠시 잊고
맑은 공기 마시면서 웃을 수 있어서 좋다고....
거 참.... 돈을 많이 벌어도 어느 범위를 넘어가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https://cohabe.com/sisa/2237190
지방에 일이 있어서 며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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