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을 훈련소에서 훈련 시작하면서 깨닫게 됨.
'와.. 이 ㅆㅂ ㅈ까튼걸 아빠는 3년을 했다고?' 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사진은 일반 연무대역, 훈련소 내 군인 수송을 담당하는 역사는 신연무대역 이라고 함)
100일 휴가 나가서 논산훈련소에서 기차타고가서 자대배치 받았다고 하니 아버지도 훈련소에서 이동할때 타봤다고 활짝 웃으시는거 보고 그때 아버지 눈가에 주름이 이렇게 많았나.. 하게 됨.
어머니는 그냥 무조건 사랑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버지는 사랑하긴 하지만 어느순간 이해하게 되죠. 다들 그런가봐요?
전역하고 한달정도지나면 철든거 다내려놈ㅇㅇ
남자는 아버지를 이해하게되고 여자는 어머니를 이해하게되는거 같아요
저는 첫 애 낳고 키우면서 "엄마는 이렇게 힘들게 애를 넷이나 낳은거야?? 진짜 대단해"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아들만 둘인데 저는 누가 이해해주죠ㅜㅜ
벌써 슬프당
여담으로 군대간다고 철드는건 아니더라고요.
입대할때 이미 20대인데 철들 놈들은 이미 철 들었고 안 그런 놈들은 평생 안 들고.
군대란 환경이 '성인'의 가치관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어서.
군대가 철들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철 든 놈이 더 철 들게 됨. 그 뿐. 개망나니는 걍 본성대로 살게 됨.
첫 휴가 나와서 거리에서 스쳐 지나간 수많은 중년층의 어른들을 보며
그간 그들에게 말이 안 통하는 아저씨라 비아냥거렸던 제 자신을 반성 했습니다.
이 분들 거의 대부분이 나보다 훨씬 힘든 군 생활을 마쳤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그 분들을 단순히 '꼰대' 로 취급할 수 없었습니다.
3년 하던시절 군대랑 지금 군대랑 같다고 생각하시면...ㄷㄷ
철들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몸도 힘들어지도 생각도 많은 시기
철들놈은 군대 안가도 철들고
안들놈은 뭘해도 안든 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작성자의 맥락은 이해 합니다
다 자기 입장에서 이해하는 거니까
군대 가면 사람된다 철든다...
이게 과거에는 맞는 말인게..
국민 태반이 제대로된 교육도 못받고..
경찰이니...법원이니 이런거 모르고
그냥 그 동네 관습법을 기반으로 양심에 비추어 살었음...물론 큰 분쟁이 생기면 동네 이장이 와서 중재도 하고..경찰이 와서 중재를 하면 그걸로 끝이었음..
그냥 마을에서 목소리 크면(실제 목소리 뿐아니라. 영향력이 크면) 그게 정의고..법이었음..
심지어.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음..
그런데 군대 다녀 오면..그래도 거기도 관공서라고...최소한
글은 배워서 오고...법이라는게 있고...규정이 뭔지 알고 오게 됨..
그러면..그 마을 이장이 흘러 내려오던 마을 관습에 따라 중재 하던걸..
최소한 법과 규정을 마는 젊은이가.
나서서 중재하게 됨..
맞음..동네 무지렁이가 사람되서 나오는거 맞은..
60년대에는..
군대 보다 실제 사회생활이 난이도가 월등히 높죠.
군대가면 철 든다(물리)(무거움)
.. 나한테 있어서 군대는 정말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임..
나는 군대는 진짜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함
대신에 .. 딱 한번만
군복무 3년이 돌아올 미래가 될 수 있어요.~
예전엔 18개월만 한 적이 있다고??!!!!
그래도 찾는건 엄마
훈련소 수료하고 경찰학교에서 가족면회 하는데 제가 영점 사격지 아버지에 보여줬는데 쿠사리 먹음. 탄착군이 넓다고..아버지는 월남참전용사
근데 안간사람이
군대가서 철든다하면
철퇴로 때려버리고싶음
군대 간다고 갑자기 철드는 사람은 못봤고
아토피 나은 사람은 봤음
정해진 시간에 먹고 자고 야외활동 하고 햇볕쬐고 산에 살고 편식 못하고 진흙탕에 구름
머드팩 역할이라도 한건지 피부가 확 가라앉았다고..
남자는 군대가야 철드는데 군대도 안가고 헬스장에서 철든 남성호르몬은 많지만 허리는 부실한 사회복무요원 연예인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