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않은 청송 중국집 有

이번엔 청송에 다녀왔습니다
11시반부터 4시까지 영업 보통 3시30분이면 끝난다고 하는 중국집
48년? 동안 하셨다는데 짜장면 17원일때 부터
노부부 두분이서 하시는데 평을 보니 맛은 엄청난 호평
친절도에서 말이 많았다 ㅎㅎ
인스타캡쳐에서도 보면 알듯 안되는게 많다 ㅎㅎ
우리부부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출발 ㄷㄷ
보통 11시30분부터 1시까지는 군청 직원들이 온다고 하시고 외지인을 받는걸 싫어 하신다고
가을단풍 및 여름에 주산지 관광객들이 우르르 와서 인원수에 맞게 주문도 안하고 왔다가면 안팍으로 쓰레기 천지에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다친걸 배상해 달라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아예 7~9월은 장사를 안하신단다
일요일도 관광객들 피해 휴무
자부심이 엄청나시다 ㅎㅎ 할아버지는 조용히 주문 들어오면 수타로 면을 만들기 시작하시고
할머니는 미리 손질해 놓은 탕수육 고기를 꺼내어 신선한 과일야채를 바로 볶아 소스를 만들고
짬뽕도 주문즉시 한그릇 한그릇 따로 만드신다
면발은 일반 수타면과 달리 엄청 쫄깃하고 전체적으로 msg가 안들어 가거나 엄청 소량 들어갔을거 같은 맛이다
짜장도 단맛없어서 좋았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할머니는 츤데레 모드였고 아이들 야쿠르트도 챙겨주시고
바로 볶은 짜장이니 맛좀 보라고 밥 조금과 함께 내어 주셨다
현금만 받는다는것도 대놓고 써놓고 오는 사람한테도 처음부터 얘기한다
뭐 군청에서도 매일오고 세금관련 공무원들도 온다는데 이제뭐 몸이 힘들어 하지말라면 언제든 그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무서운게 없다고 ㄷㄷ
뭐 저부분까지는 내가 신경쓸 부분이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먹었다(이미 알고 간것이기에)
뭐 이래 저래 설명이 길어졌네요 ㅎㅎ
결론은 할머니가 외지사람들한테 좀 안좋은 기억이 많으셔서 애초에 부딪히기 싫어 웬만하면 안받을려고 하신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는데 ㅎㅎ
듣다보면 억양이좀 쌔서 그렇지 후기에 써있는 만큼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들으면 알만한 방송프로그램에서 100번도 넘게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섭외전화) 할아버지는 무조건 x
그리고 두분이서 하시는건 할아버지가 본인이 하는게 아니면 믿을수가 없어서 직접 하신다네요
엄청 깔끔합니다 주방도
청송 가실일 있으면 한번정도 들려볼만 할듯합니다
시간및 요일 체크 잘하셔서 가세요~ 탕수육은 바쁘면 못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맨마지막은 예전간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