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 메인작가님 잘못만나니 서브촬영도 너무 힘드네요ㅋㅋ

최근에 메인으로 본식촬영 주로하다가
업체건들의 스케줄이 좀 꼬여서 그냥 급한대로 서브 구직해서 촬영나갔는데
메인작가님의 포징/구도가 너무 서브스냅/영상작가들과 합이 맞지않아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네요
솔직히 저야 제것만 잘찍으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신부님은 무슨죄인가 싶을정도의 포징과 구도...
너무 올드한 컨셉을 아직도 유지하시는걸보니 할말이 없고
신부님 입장할때 제가 신부님 뒤에서 와이드하게 찍고 측면으로 넘어가는데
버진로드에 안계시고 측면에 계셔서 뛰어가다 부딪히고;;
(아마 메인작가님이 이 글 보신다면 제가 누군지 아실것 같지만)
굳이 이런저런 코멘트가 없어도 서브로 간간히 나가면 이미 암묵적으로 약속된사항이라
한치의 의심없이 버진로드에 있으실줄 알았는데 음....
장비야 물론 좋으면 좋지만
본식만큼은 신부님들이 좋아하는 유행따라서 촬영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경력이나 자존심은 솔직히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같이 촬영하는 입장에서 속으로 짜증도 좀 났고, 다른것보다 신부님이 그런 사진을 받아보고 과연 만족할수있는지가 정말 궁금해졌네요
저는 가끔 예식장 일찍 도착하면 다른 작가님들 어떻게 촬영하는지 구경도 좀 하고 참고도하고 그러는편인데
제가 여태껏 본 작가님들중에 솔직히 제일 어설퍼 보였습니다
줄줄이 쓰면 할 말이 많지만 그냥 딱 요정도로 푸념하고 말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