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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선배가 부자에 대해 했던말 중에 기억에 남는... "니가 조단위 부자가 되도..."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재벌가 주택을 설계한적이 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와인만 전문적으로 옮겨주고 셋팅까지 주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하에 전기세만 한달에 200만원이 넘게 나오는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춘 와인저장소를 만들었는데...
와인에 대해 잘 모르던 제가 "도대체 저 술들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뭐 저렇게까지..." 라고 이야기 했더니...
저기 좋은 자리에 있는 와인들은 한병에 몇천만원짜리들 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술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저런돈을 들여가며 마실까요" 라고 했더니...
선배 왈...
"저 사람들은 망해서 전재산이 20억 남아도 2000만원짜리 와인 마시지만... 너나 나는 조단위 부자가 되도 저거 못사마셔..."
솔직히 이해가 됐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있고 익숙함이 있다보니...
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와인 2000만원짜리 사 마실 바엔 그 돈으로 즐길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텐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난 떡볶이 사먹을꺼고, 라면 못 끊을테고, 짜장면도 먹을테고, 맥주도 마실테니까...
솔직히 지금도 와인을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 모르는데...
돈이 많아졌다고 갑자기 와인이 맛있어 질리도 없고...
그래서 아무리 부자가 되도 잠깐의 경험들은 모르겠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될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수백억 재산 모은 이모부가 아직도 한끼는 컵라면이랑 막걸리 드시는거만 봐도...
여전히 난방비 아낀다고 보일러 잠그고 다니는것만 봐도...
사람이 달라지는건 참 어려운일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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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횐데요 2021/11/14 15:23

    조단위면 마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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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14 15:24

    나도 이런거 마신다~~ 하고 한두번 마실수는 있겠지만... 전 여전히 맥주나 막걸리가 더 맛잇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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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보까 2021/11/14 15:30

    그런 재벌도 불과 수십년 전 빈곤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선배는 며칠만 보고 그 사람의 전부를 본 것 마냥 떠드는 것일 뿐입니다.

    (BsZMSR)

  • 독락(獨樂) 2021/11/14 15:31

    수십년전 빈곤의 대한민국과 상관없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부자였던 재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한국의 현재 재벌 오너들이 미국처럼 전부 스스로 일으켜 세운 사람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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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뭐없심 2021/11/14 15:24

    나는 못해도 울 자식들은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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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퍼로드 2021/11/14 15:24

    아닌데요 선배가 하는말 전혀 공감 안되네요
    돈이 없어서 못마시고 못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아니면 돈이 생겨도 그동안 돈모으느라 공생한거 때문에 아까워서 소비를 못하는거겠죠
    돈이 생기면 생활 패턴도 달라지고 식습관도 달라지고 사람이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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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국지(`_)// 2021/11/14 15:25

    맞는 말씀입니다만.... 예외도 항상 있어요..
    재산의 형성과정에 따라,,, 많이 다른 듯요..
    갑자기 벼락부자된 사람들은 흥청망청 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다 얼마 못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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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14 15:27

    흥청 망청 쓰는거야 그럴수 있지만... 어려서부터 익숙해져 있지 않은것들이 익숙해 지는건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돈과 상관없이 재밌는것들은 따로 있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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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아범 2021/11/14 15:26

    저도 카더라~~~통신으로 들은 이야기지만
    그런 제품들은 단순히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그림처럼 일종의 재산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금처럼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레 가치가 올라가는거고
    부동산이나 현금(계좌)가 아니라 추적도 안되고 현금으로 바꾸기도 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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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국지(`_)// 2021/11/14 15:28

    재벌들은 역시...재산증식 또는 난중을 위한 재산보호를 목적이 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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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Pio 2021/11/14 15:26

    허영만 백반집 소개 프로그램 어느 편에서...
    지방의 허름한 대포집 같은 곳인데
    녹화중 허영만 뒷테이블에 앉아 먹는 손님들이 이름만 대면 다아는 조단위 자산의 it오너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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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Pio 2021/11/14 15:27

    쟤들은 돈을 저렇게 벌어도 입맞은 변함이없구나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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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14 15:28

    네~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하지, 지금 현재 얼만큼 가졌느나가 절대적이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 태어나서 그런게 자연스럽고 익숙해진 사람과... 어느날 갑자기 할수 있게 된 사람... 그 만족도와 익숙함의 차이는 비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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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기2002 2021/11/14 15:28

    제가 수년전에 봤던 수백억 자산가는 남의 상가 경비원하심.
    물어보니 해외도 지겹게 다녀서 노는게 재미가
    없다고..
    돈 어떻게 버냐고 물었더니 부동산 밖에 없다고..
    당시 박근혜 시절.
    그분 말을 새겨 들을 걸 후회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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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량한신세 2021/11/14 15:29

    지인 중 처가가 일 안 하시는데도 세금만 몇억씩 내는 집이 있는데, 초2 자녀가 32평 친구집 가서, ‘엄마 이집은 왜 이렇게 작아?’ 라고 해서 그 집 엄마가 상처 받았다고 하네요. 날때부터 큰집만 봐서 그런거지 애가 무슨 악의가 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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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14 15:30

    네~ 얼마전 모 재벌가 부부의 이혼소장에서... "아이가 라면이 뭔지 모르고, 사람들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채 성장하는게 마음이 아프다~" 뭐 이런 내용을 보면서... 와... 정말 다르게 사는구나... 노력하고 따라하는것과 그것이 주는 만족은 다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선시대 양반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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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량한신세 2021/11/14 15:34

    전 큰 돈 모아 국산 대형 겨우 샀는데, 그 집은 국산 대형이 마트용이고 1억짜리 외제차 사더라구여 ㅎ 와이프가 돈 쓰는 씀씀이가 커서 월 카드값만 1~2천 나온다던데, 남편은 월 오백 월급쟁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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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ㄹr요 2021/11/14 15:33

    정몽준 할아버지가 자기가 먹던 와인이 좋아서 국내에서 살라고 보니 수입사가 없더라고..
    그래서 자기가 회사만들어서 수입한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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