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여동생
니이가타현 1학년 마츠하시 잇타
제게는 천사 여동생이 있습니다.
밤중에 저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 대기실에 앉아있었습니다.
옆에 계신 아버지는 조금 무서운 표정을 짓고 계셨습니다.
언제나 사람이 많았던 병원은 밤중이 되니까 이렇게나 조용하구나 싶었습니다.
얼마후 눈앞의 문이 열리고 휠체어에 앉은 어머니와 간호사가 나왔습니다.
제가 휠체어를 밀자 어머니는 슬픈듯이 이를 꽉 깨문 표정으로 제 손을 꼬옥 잡아주셨습니다.
집에 도착할 무렵 하늘이 조금 밝아져있었습니다.
저는 외동아들이라서 여동생이 태어나는 게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배에 여동생이 왔다는 말을 들은 뒤 매일매일 인형으로 기저귀를 가는 연습을 하거나
여동생의 이름을 생각하거나 하며 지냈습니다.
밥을 먹고, 수다를 떨며 웃고, 공원에서 놀고, 텔레비전을 보는 등
지금까지 세명이서 했던 일을 앞으로는 네명이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봄방학이 끝나고 화장실에 쓰러져서 울고계신 어머니를 보고
앞으로도 세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쓸쓸하고 슬펐지만 그런 말을 하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곤란해하실 것 같아 말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따스한 날에 저희는 젠코지 절에 갔습니다.
여동생과 바이바이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으로 네명이 함께 한 외출이었습니다.
저는 여동생이 천국에서 놀 수 있도록 종이접기로 장난감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또 어머니 배에 와. 그때 태어나면 같이 여러가지 일을 하자'
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제가 당연하게 보내는 매일이 고마운 매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것도
웃는 것도 먹는 것이나 이야기하는 것도
전부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가르쳐준 건 여동생입니다.
나의 여동생 고마워.
아버지, 어머니, 고마워요.
살아있다는 것, 고마워요.
제게는 천사 여동생이 있습니다.
소중하고 소중한 여동생이 있습니다.
아...태어나보지도 못한 여동생을 생각하고 쓴글임?....다시 엄마 배에 돌아와 달라고 하다니...너무...안타깝잖아...ㅡ.ㅜ...
팝니다 아기 신발
한번도 쓰지 않은
ㅠ
ㅠㅠㅠㅠ
킴퉤퉤 2021/11/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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Činggis Qan 2021/11/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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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쓰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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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트 2021/11/11 12:10
아...태어나보지도 못한 여동생을 생각하고 쓴글임?....다시 엄마 배에 돌아와 달라고 하다니...너무...안타깝잖아...ㅡ.ㅜ...
반다비 2021/11/11 12:18
글쓴 사람도 천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