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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인사하고 떠났어요.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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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귀염둥이도 마지막에는 눈도 안보였는데

식구들 다 모여있을때…

꼭 눈 보이는거처럼 집안 다 훑어보듯 한번씩 훑어보고 

식구들 눈 다 쳐다보고 그러고 떠났는데…..

여기 댓글 읽다가 폭풍 눈물 흘리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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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이란게...

 

댓글
  • 사랑해아리 2021/11/09 21:55

    우리 아리도.. 떠난날 그날 밤에 꿈에 나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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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행복하자 2021/11/09 22:24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리는데요
    15년 키운 반려견...
    저는 시집가서 가끔만 집에가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엄청 반겨주더라구요
    몸이안좋아서 누워만 지낸다고 들었는데 저한테와서 반가운척하고 그러고 그랬어요
    다음날 볼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서 다른지역에 갔다가 오는길에 전화받았어요
    멍멍이 하늘에 갔다구요...
    죽기 전날인데도 그 아픈 몸으로 저 왔다고 꼬리흔들고 웃어주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바로 그렇게 갈꺼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디가디말고 옆에 있어줄껄 하는 후회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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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진] 2021/11/09 23:35

    개나 고양이를 좋아는 하는데 못 키우겠어요
    뭐 여러가지 해줄것도 있고 한놈만 키우면 너무 외로움 탄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진짜 나하고 평생을 같이 살아줄 수 없으니 혹여나 저렇게 자연으로 돌아가면 ㅠㅜ 너무 힘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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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테시아 2021/11/09 23:57

    고양이 키우는데 후회되네요
    한해가 갈수록 애들이 저보다 먼저 떠날거라는걸 아니까 슬퍼지고 잘해주고 있는게 맞는지 ㅠㅠ
    사고쳐도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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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라샤워 2021/11/10 00:07

    멍멍이 키우다가 먼저 보냈는데요.. 멍멍이 진짜 또 키우고 싶어요 근데 못 키우겠어요ㅠㅠ
    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멍멍이한테도 왠지 미안하고.. 다시 또 이별 할 자신이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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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배웠어요 2021/11/10 00:51

    저는 동물 말고 사람이…
    몇년 전에 꿈에 뜬금 없이 큰외숙모가 오셔서
    “요새는 뭐 해서 묵고 사노?” 하시길래
    장난스럽게 “노가다 뛰어요”했거든요.
    그랬더니 “뭘 하든동 묵고 살모 됐다”하시더라구요.
    참 요상한 꿈이 다 있다 싶었는데,
    제 꿈에 나타나셨던 딱 그시각에 돌아가셨더라구요.
    당신 며느리도 있고, 딸들도 있고, 손주들도 있는데
    왜 제게 오셨던 건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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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발부비새 2021/11/10 00:51

    제 지인의 강아지는 좀 다르게 떠났어요..
    열여덟살이었는데, 계속 지병이 있었고
    떠나기 이삼일 전부터는 누워만 있었는데도 너무 아팠는지
    두어시간 이상 잠을 못자고 비명처럼 깽깽대며 몸부림치며 깨고 그랬죠.
    친구도 옆에서 같이 못자고 아파서 깨면 달래주고.
    그러다가 그 날은 왠지 비틀비틀 일어나서 물도 먹고
    집 안 한바퀴 돌고 친구 무릎위에도 좀 앉아있고 그러더니
    자기 방석에서 서너시간을 내리 편하게 자더래요.
    오늘은 몸이 괜찮나 싶어서 안심하다가 친구도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까 강아지 몸이 차갑더라고..
    그렇게 짖고 낑낑대고 했는데 갈 때는 오히려 조용히 갔다네요.
    내 강아지는 너무 착해서 나 편하게 자라고 아파도 꾹 참은거 같다고 친구가 그랬어요.
    아파하면서 떠나는 거 보면 주인이 너무 슬퍼할거 같아서 잘때까지 기다렸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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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아지매 2021/11/10 01:36

    한밤중에 콘푸로스트 먹으며 게시판 보다가 눈물이 터졌어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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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6번가 2021/11/10 02:06

    우리집에서 잘 살던 냥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막 찾으러 형이랑 온 동네 뒤지고 다녔는데도 못 찾았습니다. 발정이 나서 어디가서 잘 살고 있을거란 엄마얘기에 마음놓고 몇일 살다가 친구들이랑 울 집 옥상에서 물공가지고 야구놀이하다가 3층에서 공이 떨어졌어요. 공이 떨어진 곳을 보니 울 고양이가 거기 아래 누워 있었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냥이가 자기 여기서 죽어 있다고 알려준거 같아서요. 울집근처에 묻어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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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의흐름 2021/11/10 03:21

    아 괜히봤다... 갑자기 슬퍼져서 눈앞이 어른어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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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용★ 2021/11/10 03:41

    ㅋㅋ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단 한번도 꿈에 안나오시다가
    돌아가시고 1년반쯤 지나서 꿈에 나옴
    꿈에서 직계가족,친척들 모두모여서
    잔치? 같은걸 하는데 할아버지가 앉아계신거임
    이상하다 분명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내가 과거로 왔나보다 싶어서 할아버지한테 뛰어가서
    할아버지, 할아버지 2017년 8월에 돌아가셔요
    담배미리끊으시고 운동좀 하시고 등등
    막 울면서 얘기하는데 나한테 눈길한번 안주시다가
    나를 보시고 슬프게 웃으시는거임
    근데 그 눈빛이 너무 뭐랄까
    미안함과 대견함과 온갖감정이 섞인 눈빛이라
    엄청 울면서 깼는데 10분이 지나도록 진정이 안됨.
    그때가 나 결혼식 3개월쯤 남았을땐데
    결혼하는 손자 얼굴보러 오셨구나 싶었음.
    의식잃고 입원하시기 한달전부터 주에 2번씩 전화하셔서
    결혼상대좀 데리고 와라 하셨던게
    당신은 이미 가실날을 알고계셨던게 아닐까 싶음
    꿈에 한번만 더 나오셨음 좋겠다
    결혼해서 잘 살고있고 증손주도 이쁘게 태어나서
    잘 크고있다고 보여주고싶은데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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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趙雲 2021/11/10 16:39


    개 키우는 입장에서 전 이런글 좋아요.
    개 키우다 보면 가끔 미운짓도 하고, 피곤하면 오늘은 밤산책 건너뛸까? 고민하는 날도 솔직히 있거든요.
    그럴때 이런 사연들 떠올리면 나만 편하려던 생각, 게으름이 쏙 들어가요.
    그렇게 하루 세 번, 네 번 산책하면서 4년간 건강하게, 오지랖둥이, 사랑둥이로 잘 크고있어요~!
    ↓지난 주말 야구하러 데려갔더니 선수들과 사진찍어드리는 팬서비스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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