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이터널스가 낭비한 거

바로 메인 빌런 크로.

데비안츠의 우두머리니 겁나 쎄다는 홍보와 다르게 비중도 없고 임팩트는 커녕 멕아리없이 쳐맞는 모습만 보여 저게 무슨 데비안츠 리더냐 감투 내려놔라 하는 혹평을 많이 받는 중.

전개상 페이크 보스니 비중이 그럴 수밖에 없단 얘기도 있지만 그래도 이터널스의 숙적이라는 데비안츠치고 너무 캐릭터성도 옅었고 무엇보다 약해 보이기도 했음.

회복 능력 때문에 버텼지 길가메시랑 싸웠을 때도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테나 없었으면 결국 길가메시가 ㅋㅡㄹㅗ로 어렵지 않게 다져버렸을 듯. 이렇게 심한 말 하기는 그런데 말레키스보다 더 별로였던 빌런임.

뭐 이터널 자체가 마블에서 비중이 적은 종족이기도 하고, 그 적이라는 크로도 다른 빌런들에 비하면 인지도도 적은지라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근데 이런 취급과 정반대로, 개봉 이전까지 홍보에 얼굴 한 번 안 비추던 크로의 배우가 사실 유명한 배우인데...

바로 빌 스카스가드 되시겠다. 성에서 알 수 있듯 셀빅 박사를 연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친아들이다. 

그래도 누군지 모르겠다고?

요거 하시던 분이다.

형 제발 맨얼굴로 좀 나와... 분장한 채 나온 영화가 맨얼굴로 나온 영화보다 많이 나오면 어떡해... 

비록 크로, 페니와이즈 같은 흉악한 배역만 연기했지만 실제 성격은 선량한 걸로 유명한데 페니와이즈 분장을 보고 운 아역 배우들을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 달래주기도 했고 CG팀이 페니와이즈의 동공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따로따로 돌리는 모습을 찍고 싶지만 CG를 쓰면 돈이 좀 많이 든다는 얘기를 하자마자 즉석에서 직접 돌린 능력자시다.

길예르모 델 토로가 눈독 들이고 있다에 한 표.

암튼 연기도 잘하고 데드풀 같은 메이저 영화에도 자주 나오고 인지도도 있는 신성 느낌인데, 이번에도 좋은 배우를 허무하게 소모한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세르시 배우도 원래 캡마에서 조연으로 소모됐다가 또 캐스팅 됐다 하니 이 형도 기대해본다.

번외.

셀레스티얼 판결자 아리솀의 성우는 25년 전에

비스트 워즈 메가트론의 성우로 이름 날리셨던 분이다

예에에에에에에에에에쓰으으 기대했는데 안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