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의 어느 날
"이거 늦겠어...친구녀석이 고구마 먹고가라고 붙잡는 바람에...
국립과학관* 재건관련 논의라서 중요한데 말이지..서둘러야겠군..."
*서울이 수복되기 전 미군의 폭격으로 불탐.
서둘러 회의장으로 가던 그는 누군가와 부딪힌다.
(위 사진 속 인물과 아래 이야기 속 인물은 관련없음)
"저어기 인민군 소좌가 지나간다아!"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 국군 무뢰배는 총을 꺼내들었다.
"오해 마시오. 나는 공산당이 아니오. 나는 석주명이라 하는 나비 학자요!!"
하지만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무뢰배는 총을 쐈고, 총알은 그를 관통하였다.
빨갱이 시체는 가마니에 싸서 버려야겠군"
그렇다. 그렇게 어이없이 죽은 사람은 우리가 '나비'하면 반사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인 석주명 교수였다.
무려 75만여 마리의 나비를 채집하여 종을 연구하고
배추흰나비 16만마리를 사육하여, 개체변이를 연구하기도 한
대한민국 최고의 나비 연구가였다.
나비 외에 제주도를 연구하는 '제주학'에도 기여를 하고
에스페란토라는 인공어 사용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위대한 학자 석주명은 어이없게 요절하고 말았다.
석주명 교수를 죽인 국군 무뢰배는 아직도 누군지 모른다고 한다.
*국군 무뢰배로 대신 올려진 사진 속 인물은 탁성록으로
제주 4.3사건 당시 최악의 인간 말종 짓을 한 개쓰레기 새끼다.
많이들 보라고 유머 탭
차라리 난리통에 폭격이나 화재였다면 이렇게까지 후대인들이 분통터지지라도 않았지
6.25 전쟁 때
오히려 국군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다는 게
진짜 슬프고 화나는 일이지
국민을 지키라고 있는 것들이 말이야
ㅠㅠㅠ
ㅠㅠ
객 2021/11/08 21:49
차라리 난리통에 폭격이나 화재였다면 이렇게까지 후대인들이 분통터지지라도 않았지
史料(사료)모으는 루리인 2021/11/08 21:49
ㅠㅠㅠ
작은해 2021/11/08 21:57
6.25 전쟁 때
오히려 국군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다는 게
진짜 슬프고 화나는 일이지
국민을 지키라고 있는 것들이 말이야
근방패전사 2021/11/08 21:59
초토화작전을 자국민에게 시전..
뮈뮘뮘 2021/11/08 21:57
ㅠㅠ
푸른고등어 2021/11/08 21:57
술마신걸 정상참작해주면 안된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