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z9보고 달리 어디 말할 곳도 없어 일기처럼 끄적여봅니다.
미러리스는 소니 a7r2 를 써보고 느꼈던 실망감(결과물, 내구성, 뷰파인더, 셔터음, 그립감 등등....)에 그 이후 z9 나오기전까지 미러리스는 쳐다도 보지 않으며 지내왔었는데요.
z9는 .... 왜인지 제 관심을 확 끄네요. 그렇게 스펙이 출중하다는 a1조차도 제 흥미를 전혀 못끌었었는데 말이죠.
가장 큰 이유는 니콘 카메라의 결과물에 대한 신뢰감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같은 미러리스라도 소니엔 관심이 가지 않고 니콘엔 관심이 훅 가는 것 같아요.
특정 브랜드를 떠나 무엇이든지 맹신하는 사람을 극혐하는 사람이 저인지라. 니콘맹신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권학봉 사진가님처럼 저 역시 결과물만 제 마음에 들면 어떤 브랜드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주의인데요.
아직까진 니콘 결과물이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고, 절대적인 기준에서 낫다라는 것이 아니라, 제 촬영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뽑아내주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론 니콘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파로공의 결과물은 정말...예술...)
그럼에도 z9가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니콘 미러리스 모델에 별다른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왜냐면 솔직히 제가 운용중인 d850과 결과물만 놓고 볼 때 우월하다라는 평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사람의 심리상 아무리 객관적이려고 해도 비싼돈 주고 가장 최근에 구매한 제품이 가장 좋다라고 자기합리화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그런 평이 나온다는 건 아직은 넘어갈 이유가 크게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저의 촬영 스타일은 정적인 촬영이 대부분이기에 eye-af 에 대한 니즈가 없어서 별 관심이 없더랬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z9가 나올 시기즈음이 되니 제 아들이 어느새 커서 3살이 되고 이제 곧 4살도 넘볼 나이가 되어버렸고, 평소 인물사진엔 애착이 없던 저임에도 불구하고 아들 사진이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으며
엄청나게 스피디한 아들녀석을 온갖 환경에서 잘 찍어주려다보니 이제서야 eye-af에 대한 니즈가 생기더군요. 특히나 영상 촬영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확실히 영상으로 가족의 추억을 남기는 것은 사진에서는 채워줄 수 없는 또 다른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더더욱이 파로공만으론 한계가 있긴 하더군요.
z9전까진 솔직히 af가 소니에 비해 후달린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그냥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최신바디를 사는데 뭔가 확연히 뒤쳐진다는 기술을 탑재한 모델을 사용하는게 껄끄럽긴 하죠.
근데 z9는 유튜브로 영상들을 몇개 둘러보니 eye-af 가 부족해서 촬영하는데 문제가 생길 일은 거의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것보다도 일단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소니의 가전기기같은 것과 달리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 바디 디자인이 너무나 듬직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자꾸 소니를 까내리고 무슨 싸움 붙이듯이 글을 써내려가는 것 같은데 싸움 붙이기 식의 글이나 논쟁만드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으며 그저 제가 너무 기대한 바가 컸다가 실망을 많이 하다보니 그저 '제 기준'에서 소니에 애착이 가지 않는 것일 뿐이지 절대적으로 무슨 소니 제품들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전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점과 아쉬운 점들을 곱씹어 보며 추후 지름에 대한 정당화를 해보며 글을 마무리 해보렵니다.
1. 남성적이며 든든한 바디 디자인
2. 플래그십 바디임에도 최근의 트렌드와는 정반대로 내놓은 저렴한 가격
3. a1과 비벼볼만한 수준의 eye-af (이 정도 수준에선 굳이 뭐 a1의 eye-af를 능가냐 못하냐는 적어도 저에겐 무의미하다고 봄.)
4. 파로공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뛰어난 장점을 보인다는 점
5. 플래그십 바디들이 기존엔 화소가 부족했었는데 고화소라는 점
6. 스위블 lcd
7. z9 바디의 장점은 아니지만 미러리스 z 렌즈들이 아무래도 f렌즈보다 대부분의 경우 해상력이 더 뛰어난게 사실이기에 이 점도 장점. (근데 인간적으로 z렌즈는 너무 심하게 못생...)
단점을 생각해보면,
무게와 배터리 유지 시간 정도만 떠오르네요.
현재 운용중인 파로공은 dslr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계식 셔터 느낌 때문에라도 계속 안고 갈 것 같네요.
다들 평온한 주말 되시길~
https://cohabe.com/sisa/2221109
z9는 못참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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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위블lcd가아닌것같은데..ㄷㄷ
3축틸트액정
가로 및 세로 4축 틸트식 액정 모니터입니다.^^
"니콘의 플래그십 카메라는 지금까지도 가로 촬영과 동등한 쾌적한 조작을 세로 촬영에서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Z 9은 액정 모니터에 4축 틸트 기구를 채용하여 가로로는 화면을 위로 90도, 아래로 43도 움직일 수 있고 수직으로는 위로 90도, 아래로 23도까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세로 위치에서의 사진 촬영 시에는 액정 모니터와 전자식 뷰 파인더 내의 정보 표시가 세로 위치에 맞춰 표시되므로 설정 확인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4축 틸트이면 예전 펜탁스 k-1이랑 비슷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