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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편 반응이 좋아서... "요르단에서 놀랐던 것들..."

요르단에서 놀랐던 것들...
#예상은 했지만 레반테 지역 답게 로마유적이 정말 많이 남아있다...
(수도 암만부터 인근의 제라시 까지 로마유적이 그득하다...)
#수도 암만은 중동이고 사막 기후인데 비가 자주 왔고 쾌적하다...
(눈떠 보면 비가 와 있는 날이 많았고 덥지 않았다...)
#모래상자 처럼 만들어진 도시가 너무 예뻤다...
(특히 암만시내의 성채에 올라가 바라보면 바람도 햇살도 풍경도....)
#대표적인 유적 제라시(성경의 거라사)는 여기가 로마인지 요르단인지...
(수도 암만에서 가깝고 멋졌고 황홀했다... 이태리를 안가봐서...)
#물가가 깜짝놀란만큼 비싼데 바로옆 이스라엘은 더비싸다고 하니 이스라엘은 안가는걸로...
(워낙 싼나라만 다녀서이기도 하지만... 수출품이 없는 나라라 아마 환율장난이 좀 심한듯...)
(감히 나는 비싸서 못사먹는 콜라를 지들은 막 사먹는거 보면 요르단디나르를 비싸게 달러로 환전해주는듯...)
(보통 동네 슈퍼에서 캔콜라 1.5달러, 식사 한끼는 10달러... 인도에선 한끼에 2달러 넘게 먹어본적이 없는데...ㅠㅠ)
#페트라 때문에 간 곳이고 완벽하게 아름다웠지만 너무 뽕을 뽑아 먹는 느낌...
(입국할때부터 페트라 입장권이 포함된 요르단패스를 거의 강매하고 패스가격이 최소99달러~최대110달러정도...)
#2킬로 조금 못되는 신비로운 협곡끝에서 만나는 페트라는 정말 오줌쌀만큼 멋지고 감동적...
(다만 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세계에서 제일 비싼 물을 사먹어야함... 500ml 가 3달러, 작은 콜라캔도 3달러...)
#페트라가 죽기전에 가봐야할 관광지로 손꼽혀서 그런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음...
(물론어디가나 시끄러운 중국애들이 젤 많지만... 뭔가 백발의 서양노부부가 손잡고 페트라 앞에서 감격하는 모습은 감동이...ㅜㅜ)
#페트라가 너무 멋지긴 한데 규모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그 더위에 탈진하기 쉬움...
(욕심에 3일권 끊었고 3일 내내 갔었고, 제일 멀리 있는 유직 까지 다녀왔더니... 거의 매일 페트라내에서 20킬로 이상 걸어다닌듯...ㅜㅜ)
(중국애들은 떼로 몰려다니며 조그만 당나귀 타고, 마차타고 다니는데... 동물이 불쌍해서 타고 싶지 않았음...)
#페트라 풍경은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될만큼 외계적(?)이고 눈물겹게 아름다웠음...
(누군가 삶이 무미건조 하고 감동이 없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풍경이 그 자체로 감동인 몇 안되는 곳 이란 생각...)
#이슬람 여성들은 해수욕을 어떻게 할까 궁금했는데 요르단에서 궁금증 해결...
(그냥 입고 있던것 그대로 입고 들어가서 신나게 물놀이 함...)
(개인적으로 다녀본 국가중에 요르단 남자, 여자가 가장 잘생기고 아름다웠음....)
#요르단은 다른 중동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개방적이고 캐쥬얼하게 신앙생활을 함...
(생각해 이슬람 국가중에 사우디만 오바스럽게 유별난것 같음...)
(여자들도 친절하고 상냥하며 히잡도 가장 가벼운 수준으로 얼굴 다 내놓고 두르고 다님...)
#요르단은 놀랍게도 공식적으로 기름이 안나오는 나라임...
(중동은 다 기름나오는줄 알았는데... 사우디랑 붙어 있으면서도 왜 하필 여긴 기름이 안나는지...)
(그나마 기름 나는곳이 있었는데 기름나는줄도 모르고 사우디랑 해안선 10km 랑 바꾼후 나중에 거기서 기름나는줄 알게 됐다고 함...)
(요르단 국왕이 그 소식을 듣고 "우리에게 해안선 10km는 그 어떤 기름보다 값지다" 라고 ja위를 했다고 함...)
(암튼 그래서 겨우 홍해에 해안선을 갖게 되었는데 이 강처럼 좁은 홍해에 요르단, 사우디, 이집트, 이스라엘이 머리를 맞대고 있음...)
(그래서 이집트에선 사우디가 보이고, 요르단 아카바에선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함께 보임)
#결론은... 참 멋지고 꼭 가봐야 할 나라지만 쓸데없이 환율로 물가가 비싸니 빨리 보고 배타고 여행자의 블랙홀 이집트 "다합"으로 건너가길 강추...
(배타고 다합으로 건너가면 "맥주+파스타+감자튀김"을 약 2달러에 먹을수 있고 하루종일 놀고 먹어도 만원쓰기 힘든 천국같은 곳이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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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네이턴 2021/11/02 22:27

    이스라엘은 생수 1리터 한병에 5~6불..
    몇년전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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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02 22:28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가난한 장기 여행자라... 그냥 안가는 걸로....아니 못가겠구나 하며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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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턴 2021/11/02 22:30

    저는 이스라엘 보고 요르단 들리려고 했는데 페트라가 홍수로 입장이 안된다 그래서 안갔었네요ㅠ
    이제 일하느라 언제 가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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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02 22:31

    그러게요... 전 이집트에서 터키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일이 있어 일만 처리하고 다시 나와야지 했는데... 곧바로 코로나가 터져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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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똥싸개™ 2021/11/02 22:28

    인생 최고 후회가 여행 못 다녀 본 거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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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02 22:30

    뭐 아직 안늦으셨... 60부터 해외여행에 맛들이신 저희 어머니는 지금 75인데 코로나 직전까지 일년에 배낭여행을 두세차례씩 다니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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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lph™ 2021/11/02 22:34

    며칠 전에 빠니보틀 채널에서 본 내용이랑 디게 흡사 ㄷ ㄷ
    개개인은 다르지만
    느끼는 건 다들 비슷한거 같긴 함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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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1/11/02 22:38

    그런가요? 빠니보틀은 아마 아래서 두번째 사진 "앳데이라"는 안갔을듯... 분명히 안갔을꺼임... (저기 다녀오느라 엄청 힘들었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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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lph™ 2021/11/02 22:40

    ㅇㅇ 거긴 안 간거 같음
    다만, 이스라엘 감
    서안지구도 가따 오더군요
    빠니보틀도 물가 이야기 하던데 것도 비슷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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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장군™ 2021/11/02 22:36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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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로스포 2021/11/02 22:53

    절벽 사원 알라봉으로 쏘던게
    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다른 곳이겠죠? ㄷㄷㄷ
    아직 못가봤는데 없어지면 안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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