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만 200번 女 유튜버 "의사 남자친구로 최악"

무려 200번 넘게 소개팅을 해봤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 유튜버가 “의사는 남자친구로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록시는 지난 8월 3일 '의사, 남친으로 최악인 이유｜언니의 현실 연애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연애에 관해 자신의 주관을 담아 조언을 해 주는 이 영상에서 "단일직군 중에 가장 많이 소개를 받아보고 연애 상대로 만나본 직업이 의사다. 물론 성격도 다 다르고 각자 다른 장단점이 있었지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갖는 특성들이 남자친구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록시는 또한 "내가 이 세상 모든 의사를 아는 것도 아니고 의사 중에 올바른 생각을 갖고, 매력까지 있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하기엔 의사라는 특정 직업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의식 과잉'과 '사회성 결여'가 문제라고 꼬집으며 "대학생 시절부터 자기들끼리의 커뮤니티 안에서 생활해오다 보니 다양한 인간 관계를 맺지 못한 것 같다. 똑똑하고 박식한 건 사실인데 사회적 센스에서 굉장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이라며 "때와 장소,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을 잘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의 '여성의 대상화'도 문제삼았다. 록시는 “본인이 집안, 외모 등이 괜찮거나 개인적 매력이 한 두 가지 더 추가된 경우에는 속칭 ‘뚜쟁이’를 통해 재력이 좋은 집안의 여자들도 연결이 된다. 어릴 때부터 여자를 외모, 집안, 재력을 기준으로 급을 나눠 생각하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신데렐라가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미리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명품, 차 사고 ‘너 이거 나중에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괜찮아. 이거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 의사 남자 사람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미인대회 출신, 아나운서, 승무원 이런 분들도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안하무인이다. 정말이지 선을 한참 넘더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자를 볼 때 특정 부위를 보는데, 몸매 학점은 낮을수록 좋다'고 한 사람도 만났다. 말 실수도 정말 많이 한다. 어른들의 소개로 선 자리에서 만났음에도 그러더라"라며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인지 못하고, 누군가 지적하면 그것을 전혀 듣지 않고 화를 낸다. 솔직히 간호사 분들이 가장 불쌍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과(진료과목)의 경우에는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여자친구 3~4명은 있다. 이런 말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20대 대부분을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내지 못하고 학교에서 썩다 보니 전문의 때 유흥에 세계에 빠지는 의사들이 많다. 주변 눈치도 별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록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지난친 해석이다", "성급한 일반화 같다", "이상한 사람만 골라 만났나 보다", "의사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심어 주는 것 같다" 등 비판하는 한편, "실제로 대부분 저렇다, "공감이 간다."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다" 등 의견도 존재했다.
해당 영상은 1만7천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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