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여서 슬픈 초월자들.jpg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수호자 라고 불리는 이들중 하나로.

수호자들은 멸망한 황금기 인류를 외계 신이 되살려 만든 살아있는 무기들이다.

많은 특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을 뽑자면.

그들은 죽어도 다시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수 많은 전투와 죽음을 거치며 계속해서 강해진다.

그렇기에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전투에서도 상상도 못한 전술로 적들을 당혹시킨다.

이들은 불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괴짜들이 많은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을 반복 하는 이들도 있고.

전쟁터에서 골프를 치는 미친놈도 있고.

적을 죽이고 그 위에서 춤을 추는 정신병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인생이 즐거울 것만 같은 수호자들에게도 두렵고 슬픈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시간의 흐름이다.

수호자들은 반 쯤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들이다.

그들은 인류를 보호하고 인류 초후의 도시를 만들어 다시한번 문명을 꽃 피웠지만.

자신들이 지켜온 인류가 시간의 흐름속에서 죽어가는 것 또한 봐야만 한다.

자발라.

인류 수호자들의 사령관이다.

플레이어들에게는

'블루베리 빡빡이'

'쫄보'

'바보 멍청이'

'탄'

으로 불리지만 정말 인생 풍파가 심한 양반이다.

자발라는 인류가 멸망하기 전.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간 인류의 후손이다.

그들은 지구가 망해간다는 소식을 듣고 지구로 돌아와 인류를 도우려 했는데.

자발라는 지구에 도착해 사망하고 수호자로 부활한다.

그리고 인류와 함께하면서 그들 중 한 여성과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하게 되지만.

수호자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자신의 부인이 천천히 늙어 죽어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부인이 죽은 이후 자발라는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시간의 흐름은 게임 안에서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데

인류 최후의 도시를 건설할 때 자발라의 옆에 있던 금발의 여자아이는.

게임 본편에서는 이미 성인이다.

하지만 자발라는 이때도 여전히 블루베리 빡빡이다.

이렇듯 강력하고 불사인 수호자들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들의 수 많은 기행은 사실 떠나보낸 것들에 대한 슬픔을 잊기 위한.

그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방어 기제 가 아닐까?

지금까지 고스트 -물위의 튜부-가

여행자 위키를 통해 보고 드립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