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의 결말

카탈리나에란초 2021/10/28 17:12

대신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내려가는건 맞음

[⊙_⊙]tobechief 2021/10/28 17:12

'젓'소의 압박

황금야채 2021/10/28 17:13

통제를 잘해야 되는데. ㅋㅋㅋㅋㅋ

라포르~ 2021/10/28 17:14

프랑스 혁명이 만든 발명품 중 하나가 단두대(기요틴)다. 참수형 죄수들의 고통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이 무시무시한 도구는 혁명이 고조되던 1793~1794년에만 1만7000여명의 목숨을 앗았다. 이 단두대에 가장 많은 사람을 밀어넣은 이도 결국 그 아래 목을 내미는 신세가 된다.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다.
1758년 북프랑스 아라스에서 태어난 로베스피에르는 어릴 때부터 총명했다. 파리의 명문 루이르그랑 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왕위에 오른 루이 16세가 학원을 방문하자 학생 대표로 환영사를 했다. 이 학생은 그로부터 18년 후 왕을 단두대로 보낸다.
고향에 돌아온 로베스피에르는 서민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명성을 쌓는다. 1789년 5월 루이 16세는 신분제 의회인 삼부회를 소집했고, 그는 제3신분 대표로 뽑혀 파리로 간다. 그해 7월 혁명이 일어나자 로베스피에르는 혁명세력 중 좌파(좌우파라는 말도 프랑스 혁명의 발명품이다)인 자코뱅당의 일원이 된다.
1794년 ‘공포정치’ 주역 로베스피에르 처형
혁명의 와중에 루이 16세가 몰래 국외로 망명하려다 붙들렸고, 혁명세력은 1792년 8월 왕정을 끝장내고 공화정을 선포한다. 자코뱅당은 반혁명을 막기 위해서는 왕의 처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재판을 시작한다. 왕에 대한 재판은 혁명 법률에도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로베스피에르는 “왕은 무죄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를 무죄라고 선언하는 순간 혁명이 유죄가 된다”며 밀어붙인다. 루이 16세는 1793년 1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해 6월 자코뱅당 내 로베스피에르파는 권력을 장악하고 혁명재판소와 공안위원회를 만든다. 이어 왕당파 등 반혁명세력은 물론, 한때 동지였던 혁명세력 내 극좌파와 온건파들까지 모두 단두대로 보내며 독재를 시작한다. ‘공포정치(이 또한 프랑스 혁명의 발명품으로 향후 테러리즘의 어원이 된다)’의 시작이다. 로베스피에르는 이와함께 농민들에게 국유지를 매각하고, 영주의 권한을 무상폐지하는 등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한다.
공포정치는 오래 가지 못했다. 1794년 7월27일 로베스피에르파는 반대파를 추가로 제거하기 위해 의회를 연다. 그러나 반대파들은 “독재타도”를 외치며 반란을 일으켰고, 로베스피에르는 체포된다. 그는 다음날 생 쥐스트 등 동지들과 함께 단두대로 끌려간다. 청렴결백했던 로베스피에르는 돈도, 쾌락도 몰랐다. 오직 혁명만을 생각했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냉혈적이었지만 멋쟁이였다. 그는 자신에게 부여한 엄격한 미덕을 타인에게도 그대로 요구했다. 그래서 미덕을 개인적으로 독점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후대 많은 혁명가들이 그를 숭배했지만 그의 미덕을 제대로 계승한 이는 거의 없다.

Lv.7[AQUA]™ 2021/10/28 17:15

뭐든... 흘러가는대로 놔두는게 맞음
뭔가 자꾸 건드리면 흐름이 깨짐
단기적으로 효과일뿐 한번 깨지면 모든게 망가짐

forours 2021/10/28 17:17

저건 통제도 그냥 통제가 아니라 목숨을 좌우하는 공포 통제죠.
반대로 수정하지않고 흘러가게만 놔둔다면 천민자본주의의 끝을 볼것임.

Utoo2008 2021/10/28 17:22

농축산물은 공장에서 물건찍어내듯 나오는게 아니라서, 통제 시스템으로 관리하긴 어려움

잔.. 2021/10/28 17:31

경제공황으로 시장에만 맡겨놓자는 소리 쏙 들어간지 백년이 다 되어가고
부익부 빈익빈으로 망해가는 신자유주의조차도 자기네들은 정부가 실패하는 것보다는 시장이 실패하는게 낫다는 입장이지 자유방임을 추종하지 않는다고 역설하는 판인데
뭔 로베스피에르를 들고 와서 시장에 맡기는게 쵝오 이러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