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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을 당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고자 내용 설명해 봅니다.]

지난 10월 13일 일입니다.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검찰청 수사관? 계장?
이라면서 제명의의 통장이 발급되어 인터넷 판매 사기에 연관되어 있으며
동일 전과가 없으므로 소환 조사가 아닌 약식 조사를 통화로 한다 합니다.
그러면서 메일로 이걸 보냅니다.
001.jpg
마치 진짜 같습니다.
해당 내용을 다 읽게 만듭니다.
그리고는 검사에게 전달 하겠다 합니다.
[여기서 인지하셔야 할 사항은 전화 끊을때 단선합니다. 단선하겠습니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실제로 쓰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라도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끊으시고
해당 전화로 다시 전화하겠다 하셔도 될듯 합니다.]
이제 검사라는 게 전화를 합니다.
마치 심문하듯이 난 강진욱 검사다, 수신인은 누구냐 부터 해서 녹취되는 내용이니 잘 답변하라 합니다.
그리고 영상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하니 카톡으로 화상공증을 해야 한다며 카톡에 추가하고 화상공증? 이라는것을 하라 합니다.
[이때 의도적으로 제 이름과 생년이 기록된 문서를 보여주며, 검찰청인듯한 주변 환경을 계속 보여줍니다]
002.jpg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명의의 통장이 발급되었으며
인터넷 판매 사기에 사용되었고
제가 명의 도용 당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아울러 저축은행에 두건의 대출이 있는데 그 역시 스스로 대출한 것이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마치 수사기관의 조사 인듯 진행합니다.
003.jpg
문자 확인한다며 앱 설치 했을때
당연히 조작되었을 수신 내역입니다.
그리고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라는 곳에서
대출을 더이상 실행되지 못하게 금융제제를 하겠다 합니다.
[각각의 전화가 바로바로 연결됩니다. 의심하세요. 저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인듯 하고
그것들은 마치 한 공간에서 사인 주고받는 것처럼 바로바로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는 금융제제를 진행하였으니 카드론 실행해 보라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금서비스도 실행해 보라 합니다.
[금융제제를 하였으니 실행되면 안 된다 합니다.
허나 실행된다면 금융기관 내부에 이 사건과 연관된 사람이 있는거라 합니다.]
그리고는 그 금액을 내사은행? 을 지정해 줄테니 그곳에서 인출해서
금융감독원?에 직접 방문해서 증거물로 제출하라 합니다.
[당시 과정중 조사한다는 것들과 검사를 사칭하는 놈 전화를 계속 유지하도록 시킵니다.
택시로 이동할때도 충전하면서 전화 끊지 못하게 하며
은행에 들어갈때는 끊으나 그 전후 까지 계속 전화통화 상태 유지합니다.]
여기까지 가면
금융감독원? 이라 사칭하면서 해당 증거물을 5시 이전까지 해당기관으로 가져와야 한다 합니다.
제가 이동할 수 없는 거리이고
그건 불가능 하다 하니
[제가 이 사건의 피해자 임을 소명해야 하는 것이며, 그건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라 합니다.]
은행에 들어갈때 경찰의 동행을 요구해 보았습니다만
경찰청 범죄신고 112
물론 앱으로 가장된 번호겠지요.
해당 번호로 전화가 와서 검찰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이 왔는데 본인 맞느냐?
하는 전화가 오고는 바로 끊더군요.
[다시한번 기억하세요. 해당 전화들이 기다렸다는듯 숨쉴틈 없이 옵니다.]
증거물? 아무튼 돈을 인출하여
금융감독원? 에 전달하고 금융확인서? 를 받아야 한다 합니다.
[이쯤되면 그것들은 완전히 범죄자 인것 처럼 몰아 붙입니다.
해당 시간내에 제가 범죄자가 아닌것을 밝혀야 한다 합니다]
하지만 이 때가 오후 4시를 넘은 시간이고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으로 가야 한다 합니다.
[여기서 이동은 택시를 이용하라 하며, 마치 진짜인 것처럼 택시비용은 다 지불할테니 영수증 챙기라 합니다.]
허나 금융감독원에 갈 시간이 안 된다 하니
해당 직원이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수거해 갈 수 있는데 다만 병중이거나 거동이 불가하거나 하는 등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별히 그렇게 요청을 할테니 금융감독원? 에 협조를 구해라.
[지금은 그 하나 하나의 과정이 터무니 없고 말도 안 된다 하지만
당시에는 홀렸다 할까요? 멀쩡한 정신에 그냥 시키는 대로 한다는게...]
그리고는
현금을 인출하여 금융감독원? 을 사칭한 누군가에서 돈가방을 건네게 되고
[크기변환]005.jpg
해당 전달자는 위의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 때도 통화는 계속되고 있고 저는 직접 검찰에 나가겠다 하니 기다리겠다 하여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인가 로 와야하고 출입등록을 해야한다. 백신은 맞았느냐? 부장한테 결재 받아야 하니 기다려라
그리고 택시기사님이 내용을 들을수 있으니
택시를 내려라
카톡으로 부장 추가해라
그리고는 부장이라는 게 전화를 합니다.
006.jpg
굉장히 강압적으로
조사 받기 싫으냐?
강진욱이는 조사를 어떻게 했기에 이러냐?
내일 소환해서 정식으로 조사 받을거냐?
그런 식으로 말을 하면서
지금부터 두시간 단위로 동선및 이동에 대한 보고를 하라 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현금을 건네받은 이동책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까지도 제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저를 압박하였던 것으로 생각되네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지만
저는 저렇게 5500만원 이라는 돈을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으로 사기 당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것들의 방법중 하나일테니 같은 방법으로는 저같은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서 입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어 보신 분이라면
같은 방법으로는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부디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등장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아울러 타 커뮤니티에 널리 퍼뜨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따뜻한두부 2021/10/24 05:57

    아고 굉장히 흔한 수법이고 저런 피싱전화 몇통은 받아봤는데 안타깝네요...

    (2NsCih)

  • lmfao 2021/10/24 05:59

    은행에서 5500만원을 그냥 인출해주던가요???

    (2NsCih)

  • 김재규장군 2021/10/24 05:59

    진짜 흔한수법인데...

    (2NsCih)

  • JEIBRAIN 2021/10/24 06:04

    글쓴이 님이 말하신 모든 내용 절차들이
    사기꾼들이 하는 요즘 흔한 보이스피싱 수법들인데..
    진짜 당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ㅠㅠ

    (2NsCih)

(2NsCi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