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로 된 교황 회칙을 한글로 번역한
첫 한글 필사본이 최근 바티칸 도서관에서 발견되었다.
옛 한글 표기법으로 '비오쥬교'라는
붉은색 글씨가 첫머리에 적힌 문서.
라틴어 교황 회칙을 한글로 옮긴
첫 번째 교황 문서 '비오쥬교'의 표지이다.
2021년 10월 1일 개최된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곽문석 교수가 공개했다.
원본은 바티칸도서관에 소장 중이며
'Sire.L.13'이라는 분류번호로 매겨져 있었다.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이라는 이름의
교황 회칙을 반포했다.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성모무염시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한다 것이 중심 내용이다.
이 라틴어 회칙을 한글로 번역하도록 지시하고 번역본을 인준한 사람은
제4대 조선대목구장이자 1984년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시성된
시메온 베르뇌(한국 이름 장경일(張敬一)) 주교였다.
1860년에서 1863년 사이에 한글로 번역된 '비오쥬교'는
서문 1쪽, 본문 52쪽, 결문 1쪽 등 총 54쪽으로 구성되었으며
종이의 크기는 가로 21cm, 세로 28.5cm이다.
글자가 적히지 않은 종이 여백에는
다양한 꽃들이 화려한 채색으로 그려졌다.
서문에는 비오 9세가 반포한 회칙을
바티칸에 보내기 위해 한글로 번역해 작성한다고 명시되었다.
158년 만에 발견된 '비오쥬교'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로 된 첫 교황 문서를 찾았다는 의의와 함께
19세기 중반 우리말 연구에 있어서도 사료적인 가치가 크다.
일부에서는 '비오쥬교'를 한글 번역한 사람으로
김대건 신부 사후 조선에서 사목활동을 했던
최양업 신부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어딘지도 모를 외딴 극동의 한 나라에서 저런걸 만들어서 자체 제작까지하니 얼마나 이뻣을까...
비오쥬교 글씨체 뭔가 귀엽당
???: 테엥! 청나라가 멍청한 와타치타치를 지배하는 테치이!
갑자기 생각남
감자맛불알 2021/10/08 23:38
비오쥬교 글씨체 뭔가 귀엽당
DNGhost 2021/10/08 23:42
어딘지도 모를 외딴 극동의 한 나라에서 저런걸 만들어서 자체 제작까지하니 얼마나 이뻣을까...
노아위키 2021/10/08 23:49
???: 테엥! 청나라가 멍청한 와타치타치를 지배하는 테치이!
갑자기 생각남
☆☆돌고래D컵마망☆☆ 2021/10/08 23:54
힝 책 이쁘네. 캬 우리 조상님들 디자인 감각 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