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말걸면 부담스럽다는 남자손님특 같은게 자주 베스트 올라오니
반대로 단골되서 뭐 얻어본 썰이나 심심하니 얘기해봄.
일단 본인은 단골이 될만한 집이다 싶으면 오히려 먼저 선공(?)을 해서 오히려 사장을 부담스럽게하는 타입.
( 이것도 좀 한가할때나 가능 )
예를들어
나라면 내가 먼저
이틀전에 왔는데 또 왔어요. 라고 선빵날림.
친해지는건 사장은 주방에서 요리하고 서빙이 따로 있는곳은 어렵고..
애초에 여자 서빙한테 그러면 수작부리는거 같...
보통 1인이 운영하면서 오픈되어있는곳이 친해지기 쉬움.
대충 이런 형태와 비슷한곳.
일단 혼자서 고독하게 운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대화가 고픈 사람들이 많음.
이렇게 어찌어찌 친해져서 뭐라도 얻어본 썰을 얘기하자면...
사라져버린 어떤 일식 덮밥 + 초밥집
- 기본 연어덮밥이 떨어졌다고 같은 가격에 그냥 연어뱃살 덮밥 먹음.
- 초밥중에 어느 특정 재료가 떨어졌다고 더 비싼 참치부위를 마구 주심.
- 재료가 모두 소진된적이 있는데 죄송하다고 앉아서 과일 이것저것 얻어먹음.
눈물나는 어느 국수집
- 맨날 먹던 4천원상당의 사이드메뉴 공짜로먹음.
이건 단골때문이라기보단..
가게가 있는 상가가 새벽에 화제가 발생했는데..
지나가다가 목격하고 주인장 블로그 통해서 재빨리 알려줬는데 고맙다고 얻어먹음.
( 막상 상가측에서는 연락 받은거 없슴 ㅋㅋㅋ )
근데 그날 마침 친구가 계산하는 날이라 친구돈만 굳음 ㅅㅂ.
괴상한 이름의 어느 만두집.
- 없어진 점심한정이었던 메뉴가 있었는데..
단골들이 해달라고 하면 시간과 상관없이 그냥 해주심.
- 만두를 그냥 냉동인 상태로 포장해가면 몇개 더 주는데
거기에 맨날은 아니고 어쩌다가 가끔씩 몇개 더 얹어주심.
오픈때부터 다닌 어느 반찬집.
- 은근슬쩍 조금 더 주심.
- 마감때까지 안팔리고 어정쩡한 양으로 남은 반찬들은 그냥 가져가라고 주심.
자그마한 어느 한식집.
- 기간 지난 화장품들 그냥 손이나 발에다가 쓰라고 다발로 얻음.
근데 싸구려 화장품은 아니고 대충 메이커있는것들.
- 모양 구겨진 낙과들. 그냥 먹긴 뭐하고 갈아먹으라고 주시는거 얻어먹음.
대충 뭔 사장님과 뭔 잡답을 하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요즘 계란이 비싸네 어쩌네...
장사가 힘드네 마네 코로나로 죽겠네 같은 신세한탄 같은
시시껄렁한 잡담들이나 함.
아 근데 나도 물건사러갔는데
달라붙어서 계속 말거는거같은거는
개 부담스러워서 바로 빤스런한다.
아무튼 결론은
마징카이져는 멋있고
단골되면 좋은점도 많다는거야.
ㄹㅇㄹㅇㅎㅇ 2021/10/08 19:21
마신황제는 인정이지
징카 2021/10/08 19:21
마징카이저 뼈가 부러지면 단골(斷骨)이라고?
『깡』 2021/10/08 19:26
족발 중짜 시키니까 품절이라고 대짜 보내주심
핫바 집 지나가는데 한개 남앗다고 집에 가고 싶으니까 그냥 먹으라고 주심
식전빵 으로 모닝빵 더 주시고 바케트 빼주세요 하니 봉지째 주심
어쨋든 사장님들 감사합니다
검은투구 2021/10/08 19:32
족발 중자품절은 신박하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