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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주의) 16년 10월부터 17년 05월까지의 변화!

 
안녕하세요.
현재 상주하고 있는 다게유저 중에 많은 분들께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반짝반짝 김랜턴입니다.
막 했던 얘기 또 할 것 같은데ㅋㅋㅋ
그냥 변화과정을 쭈우우욱~~적어보려구요.
 
일단 BEFORE&AFTER 사진 먼저 보시죠!!
before after.jpg
 
 
아직은 체중이 좀 나가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만족하고 살아요^^ㅋㅋㅋㅋ
비포사진찍고 인바디 쟀을 때가 93.5kg이지... 세자리에 가기 직전에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체중을 거의 30kg가량 감량한 셈이지요!
저당시 허리 38, 상의 99입었습니다.
현재는 허리 27~28, 상의 66, m사이즈 입습니다.
물론 더 빼서 55입고 옷태 좋아지고 그러면 좋겠지만ㅋㅋㅋ
 
 
시작은 우울증때문에 죽을 것 같아서 살고 싶었기 때문에 운동을 했어요!
P.T했구요. 진짜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진짜 빠르게 우울증에서 회복이 되어 약도 먹지 않고 정신과에도 가지 않게 되었지요.
 
운동은 오전공복유산소 60분이상, 낮에 웨이트 90분, 유산소 90분. 이러고도 밤에 유산소 한시간 한 적도 많았었어요.
매일매일. 주말도 없이요.
트레이너쌤들이 아직도 집에 안갔냐고 물어볼정도로...나는 갔다 다시 온건데ㅋㅋㅋ
헬스장에 NPC같은 존재였습니다.
 
식단은 아침-고구마100g, 닭가슴100g/점심- 고구마100g, 닭가슴100g/ 저녁- 고구마100g, 닭가슴100g
간간히 샐러드도 먹었고
고구마삶기 귀찮으면 닭가슴만 먹고 끝냈던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버텼지;;;;;;;;
 
저는 중량운동에 크게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중량운동 위주로 많이 했었구요.
그렇게 3월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동을 일이주 쉰 적은 있어도 식단은 진짜 치팅없이 6개월동안 미련하게 잘 지켰었어요.
 
이 때 체중감량은 엄청 많이 되었었지만
점점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열댓번 체중계에 올라가구요.
볶음우동을 세젓가락인가 먹었더니 그 다음날 2kg가 불어있고
내가 먹어야하는 것이 아닌 것을 입에 넣었을 때 뱉어버리고
삼켰을 경우에는 하루종일 속이 안좋고 토할 것 같고
숫자에 엄청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받아서 머리카락도 엄청엄청 빠지고
운동못하는 날은 운동 안해서 우울해지고
운동 안하고 싶은 날은 쉬었다고 게으르다고 자책하며 우울해하고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스스로에게 짜증내고 화내고...
나중에는 체중계위에서 울더라구요.
 
 
저 나름대로의 대책으로 활기차고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주짓수를 배워보자!해서 배우기 시작했고
재미있긴했는데 일상생활은, 내 기분은 바뀌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게에 엄청 징징징댔었어요. 죄송합니다ㅠㅠ 더 징징댈거예요ㅠㅠ
다게유저분들이 따스하게 다독여주시고 엄하게 혼내주시면서 운동과 식단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안돼!난 못해ㅠㅠㅠㅠㅠㅠㅠ
하다가 진짜 더 이렇게 살다가는 다시 정신과 의사님 만나겠다 싶어서 잡곡밥과 반찬으로 된 식사를 시작했지요.
체중이 쑥쑥 느는 것을 보고 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웬일인지 금세 괜찮아지더라구요 감정이.
체중이 이주동안 5kg가까이 쪘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에 이주가 걸린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먹고싶은 과자, 요리도 먹구요!
아 물론 먹고나면 다음날 체중증가는 각오하고 먹지요ㅋㅋㅋ
굉장히 긍정적으로 밝게 변했어요.
한달사이에 다른 인격체가 된...이건 좀 무서운거구나;;;;
 
 
트레이너 선생님도 새로운 분으로 생겼고!
그 분이 진행하시는 수업이 굉장히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해요.
덕분에 웨이트에 대한 재미가 더 더 더 증가되고 있네요!
 
주짓수도 아직 시작한지 한달보름된 찌끄래기 흰띠지만
쿠쿠쿠쿠쿠 재밌어요
매일 당하고 다니면서도 재밌다고 덤비는 것 보면 이상하지만ㅋㅋㅋ 재미있어요!
 
 
현재의 식단은
아침 - 현미잡곡밥60~70g, 닭가슴살 100g, 각종 반찬, 방울토마토나 자몽
점심 - 아침과 동일
저녁 - 홈메이드요거트 100~150g, 뮤즐리(오트밀)40~50g, 견과류
 
운동(평일)
기상 후 스트레칭 30분
헬스 - 웜업 스트레칭 20분
         웨이트 50~80분
         유산소 60분
         스트레칭 20분
주짓수 60분 이상
취침 전 스트레칭 30~40분
 
 
지금도 사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운동량이 굉장히 많고 식사량이 굉장히 적을거예요...
현재 방법도 굉장히 잘못되어있는 거예요!!!
전문적으로 운동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요!!!
그니까 저건 오답이다하고 봐주세요!!
오답이지만 정답에 진짜 쬐~~끔 더 가까워진 오답!!
먹는 것에 대한 강박이 조금 있어서 항상 먹는 양을 저울에 달고 칼로리를 계산하고 어린이 식판에 담아 먹습니다.ㅜㅜ
 
그치만 서서히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로, 일상생활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다이어트로 변화하고 있고 또 그게 제 목표예요!
아직 조금 멀어보이지만
천천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다이어트는 굉장히 굉장히 무섭고 잘못된 다이어트인거예요!
그걸 알았으니 이제 조금씩 내려놓고 꾸준하게 열심히 운동하며 잘 먹고 살거예요!!!
운동도 좀 줄여야겠죠ㅠㅠ
 
 
열심히 다이어트했고
다이어트의 소소한 목표들을 어느 정도 이뤄냈고
우울증도 이겨냈고!
지금은 초 긍정적인 밝은 반짝반짝 랜턴이 되고 싶은 김랜턴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개선할 점도 많고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으니까!
나는 나를 좋아하면서 살거예요!
아니야 이미 난 나를 좋아해요ㅋㅋㅋ
 
 
그니까 다들 다이어트 맘먹을 때
단기간에 빼겠다! 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 하시다가 몸과 마음 상하지 마시고ㅠㅠ
장기적으로 꾸준히 미미한 변화라도 변화에 땡큐!!!하시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하세요!!!
안그럼 나처럼 후회함!
머리카락 엄청많이빠져서 머리숱엄청줄었음!
ㅠㅠㅠㅠㅠ내머리ㅠㅠㅠㅠㅠㅠㅠ
 
 
 
 
근뎅
한시간동안 글작성한것같은데
뭐라고 썼는지 나도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냥 대~~충 봐주세요^^
길고 긴 푸념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모두 加油!!!쨔요!!!
 
 
 
 

댓글
  • 넌이미털렸다 2017/05/12 00:23

    놀라운 변화네요!!
    허벅지, 배, 팔뚝 전체적으로
    지방 정리된 게 눈에 보입니다+_+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를 겪으셨네요ㅎㅎ
    지방이야 하다보면 빠지는거라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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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발톱 2017/05/12 00:23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군요 ..!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신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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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오★ 2017/05/12 00:29

    놀라운 발전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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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꼽낀고래 2017/05/12 00:30

    이 분의 다이어트는 대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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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밭사잇길 2017/05/12 00:32

    작성자님 짱!!!
    이런 경험이 평생 자랑할 힘으로 바뀌었길 바래여!!!
    지금 넘 예쁘고 멋져요!!!
    패게에서 옷도 잘입으시고ㅎㅎ(부loveㅠㅠ)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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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리스트 2017/05/12 00:32

    좋은 글 감사해요. 이제 시작하는데 힘이 되네요. 저도 다게에 징징거려야 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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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남정네 2017/05/12 00:41

    추천 100개 이상 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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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야하라 2017/05/12 00:55

    우왕~~~~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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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cuad 2017/05/12 01:00

    대박이에요. 건강하게 오래 운동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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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ezra 2017/05/12 01:06

    처음 사진 찍었을때 이미 각오 하셨겠죠?  굉장한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이대로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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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gg자 2017/05/12 01:21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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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xtrocardia 2017/05/12 03:49

    멋지네요~!
    저는 예전에 27키로정도 감량 했었는데(남자)
    체중계 숫자보다는 바디쉐잎에 신경을 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더군요..
    (근육량이 늘수록 몸무게는 늘고 대신 몸매가 잡히는거니까요..후에 불안을 덜기 위해 bmi측정가능한 체중계도 샀어요..)
    제가 봤던 책중 '누구나 10키로 뺄 수 있다'에서 남여간 표준 몸무게 차이는 거의 2~3키로 정도의 수준입니다..
    (남자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가벼워야 하고, 여자는 좀 더 무거워도 된다는 이야기)
    저는 7~8년전 뺐다가 최근 몇 년사이 방탕한 생활로 도돌이가 되긴 했는데, 조만간 작심하고 운동할 생각입니다..
    다이어터분들 모두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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