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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에 대한 단상

생각을 정리하면서 쓰다 보니 존댓말로 쓰지 못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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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에 대한 단상

 

손석희는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언론인이었다. 
MBC 백분토론, 아침라디오 시선집중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깔끔한 외모, 자연스러운 목소리, 그리고 무채색을 띤 중립적인 인터뷰와 토론 진행을 잘 해왔다.
이명박의 언론장악으로 MBC가 망가지던 즈음, 
정권에 그다지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손석희는 백토와 시선집중에서 하차했고,
얼마 후에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보도부문 사장이라는 직함으로 종편인 JTBC에 둥지를 틀었다.


정권은 어느새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바뀌었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손석희의 뉴스룸은 
다른 공중파나 종편과 달리 취재와 보도에 열심을 기울였다.
지난해 말에는 최순실의 태블릿PC로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밝혀내면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이후로 손석희와 JTBC는 시민들의 칭송을 받았고,
부패한 정권에 분노한 천만시민의 촛불은 매정하고 사악한 집권 세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헌재의 탄핵 인용, 대통령의 파면, 조기 대선, 문재인 정부의 출범까지...
대한민국은 한시도 쉴 틈 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였고 
우리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구정권을 심판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다.

 

JTBC의 손석희는 정권교체를 여는 신호탄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정말 크게 칭찬해 줄 만한 일이었다. 
서슬이 퍼런 권력(비록 레임덕이 시작되긴 했지만)에 맞서 
사활을 건 보도를 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일베, 메갈, 워마드 등에 대한 
손석희 뉴스룸의 보도 태도에 꽤 많은 네티즌들이 의문을 던졌다. 
또한 대선 정국에서 손석희는 국민적 지지를 받는 1위 후보인 문재인에게 유난히 야박했고,
JTBC는 눈에 잘 띄지 않게 문재인을 은근히 깎아내리고 특정 후보를 띄우는 행보를 자주 보였다.
이 점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이들은 다시금 손석희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여기까지가 내가 관찰한 손석희에 대한 나름의 정리이다.
여기에 더해서 언론인 손석희에 대한 개인적인 추측을 추가해 본다.

 

손석희는 '성공한 언론인'이지 정의와 민주화를 위해 살아온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주 젊어 보이는 동안에 가려져 그의 나이를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이미 60대인 사람이다.
박정희 시대에 대학시절을 보냈지만, 그가 민주화나 사회 정의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들은 적이 없다.
MBC 시절 노조 문제로 구속된 사건이 있긴 하지만 
그때는 1992년으로 군사정권 때의 서슬 퍼런 시절과는 차원이 달랐다.
다시 말해서 박정희 유신 독재,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의 목숨 건 민주화 운동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는 걸 꼭 짚고 싶다.

 

대선과정에서 대선 후보들 또는 각당 대표나 국회의원들과 인터뷰하는 것을 거의 다 보았는데,
손석희의 인터뷰는 볼 때마다 피곤한 느낌을 주곤 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을 많이 던지는 데, 국민의 시선과 눈높이로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았다.
조금 나쁘게 말하면, '나는 네 말이 이해가 안 돼. 다시 말해 봐' 식으로 되묻고 또 되묻는 것을 종종 보았다.
이런 장면은 문재인 후보 인터뷰에서 두드러졌고, 홍준표 후보 인터뷰의 경우는 마치 싸우자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손석희는 다섯 후보와 함께 원탁에 앉아서 진행을 했는데,
나는 그 모습에서 손석희가 자기의 위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여태껏 대선 후보 간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대선후보와 함께 앉는 형식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워낙 이전 토론회 사회자들이 존재감 제로였기 때문에, 손석희의 토론 진행을 본 많은 분들이 손석희를 칭찬했지만,
나는 손석희의 과도한 토론개입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과유불급으로 느껴졌다.

 

손석희의 보도는 중립적이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기계적 중립일 뿐
공정한 보도도 정직한 보도도 아니다. 
나는 그냥 사람만을 본다면 김어준 같은 유형보다 손석희 같은 사람을 훨씬 더 좋아하지만,
보도를 놓고 본다면 김어준 스타일이 손석희의 것보다 더 솔직하고 정직한 보도에 가깝다고 본다.
모든 역사서에 역사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고, 모든 사진에 사진가의 프레이밍이 들어 있듯
언론 보도는 필연적으로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손석희 식의 중립은, 중립을 가장한 것일 뿐 결코 중립일 수 없다.

그냥 앵커가 주인공이 되는 손석희 스타일의 보도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김어준 스타일을 싫어한다.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 말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면도도 안 하고 지저분하게 다니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명박 시절에 김어준과 일당들은 목숨을 걸고 나꼼수를 만들었고,
그 와중에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에 가기까지 했다.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들은 결기를 꺾지 않았다.  
기울어지다 못해 절벽과도 같은 언론환경에서 팟캐스트 방송으로 싸웠다.
손석희의 뉴스룸이 정권교체를 여는 신호탄이었다면,
김어준과 일당들은 정권교체의 진정한 MVP이다.

 

투박하고 시끄럽고 어떨 때에는 저질스럽게 보일 때도 있지만, 김어준 류의 이야기가
말쑥한 수트차림의 뉴스룸보다 훨씬 더 진실한 보도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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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을 재정리하기에는 너무 졸리네요. 죄송합니다~ =_=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
  • dipudu4mnu 2017/05/12 00:12

    이런 상상.
    작년 늦가을 태블릿 특종 못잡은 손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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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디순디 2017/05/12 00:15

    손석희는 언론인이죠.
    정치성향을 드러내서 편향된 쪽으로 보도를 해선 안돼는 위치이고, 토론때 과도하게 개입한 바가 있어 보이나 그것또한 국민들이 볼 때 편향된 정보나 한쪽으로 치우친 토론의견을 막아주는 중립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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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pudu4mnu 2017/05/12 00:16

    노대통령 사후 여러 매체들과 방송을 접해본 경험으로서는
    가장 대중적으로 그리고 가장 본질적인 질문과 자세로 시민들을 민주적 방향으로 가도록 도운 것은 팟캐스터들,
    특히 그 선구자격인 나꼼수가 의미가 크다 생각합니다
    어두운 시절을 이겨내고 자신을 희생한 이들에게 오늘도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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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하트9 2017/05/12 00:23

    저는 점잔 빼는 사람보다는 막말 해야 할 때는 막말 하는 사람이 더 좋네요. ㅎㅎ
    그냥 사람과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은 구분해서 대접해야 한다고 봐요. 다만 그 기준은 매우 엄정하고 스스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기 위해 끊임 없이 회의하고 반성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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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넌 2017/05/12 00:27

    김어준이 가장 큰 공신 맞아요. 나꼼수 멤버와 더불어...그들이 성공한 덕에 팟캐시장도 커졌고  깨어난 시민들이 엄청 많아요.
    또한 문재인을 정치인 문재인으로 가장 처음에 알아본 사람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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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sky 2017/05/12 00:39

    내가 쓴글인가? 했네요
    제 머리속에 들어갔다 나오신분같아요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겐 더이상 그가
    별로 매력적이지않네요
    제가 쓴글ㅋ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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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통령 2017/05/12 01:17

    툭하면 룰은 JTBC 가 아니고 캠프관계자가 정했다고 말하는데
    그거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구 계속 그 이야기로 시간 질질 끌어서 불편했어요
    그래도 KBS MBC 토론 룰이 너무 개판이라 토론같은 토론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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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동탕웨이 2017/05/12 01:28

    손석희에 관해서라면, 문대통령 경선 확정 됐을 때 송민순 회고록 건에 관한 질문 보고 아 저 인간도 아웃이다 했었습니다.
    종편에 대해 제일 넌더리 났던게 무슨 일이 터져서 해명을 해도 그 해명은 듣지도 언급도 안 하고 똑같은 얘기 또 하는 주접이였는데,
    손석희가, 무려 지네 방송사 대표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직접 해명한 것을 또 언급하는 거 보고 저 인간이 다른 꼴통 앵커랑 뭐라 다른가 했었죠.
    그 날로 손석희애 대한 그전까지의 대단했던 기대, 두터웠던 신뢰 다 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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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ka88 2017/05/12 01:28

    솔직히 말해서 팟캐스트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닐까요?
    영향력 면에서 넘사벽인 두 사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게 조금 공감이 안되지만 대체적으로 손석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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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건맞는말임 2017/05/12 01:30

    솔직히저도불편한기분을종종느끼지만..입에안맞는다고박하게구는건좀아닌거같아요 어려운시기에공중파대신어쨌든주요언론으로일해주신뉴스룸기자들진심으로고맙게생각해요..언론의태도를두고대중이비판하는건당연하지만손석희앵커에대한대중의신뢰가흔들리면가장좋아할사람이누굴까..라는생각이드네요 토사구팽이라는말도생각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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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월 2017/05/12 01:30

    완전 공감됨.... 손석희 씨는 민주정권에 목마른 사람같진 않더라구요. 대의는 달리없고 그저 언론인으로써 역량을 발휘히는 것이 최대목표인 듯 해요. 물론 그게 언론인으로써 기본적인 자세이겠지만... 아무튼 보도를 할땐 좀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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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비둘 2017/05/12 01:31

    세월호 끝까지 조명한건 인정해야할듯욤
    그리고 김어준 너무좋아요~^^김총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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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빵 2017/05/12 01:32

    오히려 편든다는 이미지가 생기면 반감을 살까봐 거리를 둔게 아닐지 추측해봅니다
    어차피 본인의 해명이 있지 않다면 알 수 없을 문제이기도 하구요.
    전 손석희가 없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절대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년넘게 목숨걸고 달려온 그에게 설사 과오가 있더라도 덮어주고 싶네요.
    때때로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그로인해 나쁜결과가 오진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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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5/12 01:32

    아몰랑~ 우육빛깔 김어준 시사요정 김어준 고기 마니 먹어라~ 스릉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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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러 2017/05/12 01:32

    이미 면도 발언으로 이 글은 취향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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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맨 2017/05/12 01:33

    욕심이 끝이 없는것과 같이 손석희도 일반 사람입니다. 같은 잣대로 다른 기레기언론들 과 비교했을때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되지 다를바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죠. 문재인처럼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고 흠잡을때가 단하나도 없음을 모두에게 찾는건 욕심이죠.
    특히 연예인들한테도...
    진짜 악한놈들한테는 트집도 못잡으면서 잘하는"편"인 사람들 만만하다고 트집잡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스스로 거울을 보고 먼저 얘기해보시죠. 문재인이나 손석희처럼 신상 다 공개해놓고 검증당한다고 했을때 본인이 과연 얼마나 깨끗한 사람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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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맨 2017/05/12 01:35

    이글을 보니 한신이 어떤 기분였을지 잠시나마 상상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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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rstkisss 2017/05/12 01:37

    제가 본 것만 말하죠.
    당신은 말이 너무 깁니다.
    읽기 힘들 정도로. 정말 하고 싶은 말씀은 간추려 주세요.
    그냥 나는...' 손석희가 싫다.(참고로 저도 그분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글은 서론 본론 결론 없이 너무.... 아주 길어서...  읽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제 말을 간단히 추리면....
    할 말만 합시다.
    부연 설명으로 본질을 흐리지말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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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러 2017/05/12 01:37

    "면도도 안 하고 지저분하게 다니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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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호한 2017/05/12 01:38

    전 반대로 봤는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려고 애쓰는데 문재인한테 호의적인..
    그리고 jtbc 없었으면 지금의 문재인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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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져아~ 2017/05/12 01:39

    저는 손석희씨가 언론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본인의 소신도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뭐랄까. 그나마 젊은 우리가 봤을땐 우리의 생각을 못 따라 온다고 해야 할까요;;
    왜.. 우리가 어르신들이 우리다 말하는걸 공감 못하는것 처럼요.. 우리가 아는 부분을 모두가 알수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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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텔지어 2017/05/12 01:42

    지금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오기까지 손석희씨가
    일조한 부분이 너무 커서 그 사람을 너무 폄훼하는건 전 아직은 불편해요..태블릿피씨 집요하게 믈거늘어지고 언론보도 안했다면 지금 이런 상황으로까지 올수나있었을까..  손석희 개 ㅣ새끼 식으로
    나오는 여러글들이 아직까지는. 정말로 손석희가
    확변해서 문재인정부를 물어뜯는다 하기전까지는
    너무 심하지않나싶어요. 그 사람이 해온일들
    세월호보도 태블릿피씨 관련뉴스를 보면서 얼마나 환호하고 그를 떠받들고 칭찬일색이였는지 생각해보면 너무 과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으면합니다..아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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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변의의미 2017/05/12 01:43

    사대강때도 세월호때도 그 외에 굵직한 사건들을 보도할 때 많은이들이
    '손사장 저러다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토로했었습니다
    그것도 개붕신이나 마봉춘이 아닌 중알일보 종편에서 있으니 더 했죠.
    개인적인 평가는
    누구에게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들였고
    어찌보면 가장 많은 문재인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공평하지 않다 여겼겠지만
    국민의당은 국민의 당 대로 자신들을 공평하지 않게 보도한다 불만을 토로하고
    보수쪽에서 보기에 손석희는 그야말고 악마같이 보일겁니다
    정의당은 다른가요? 심상정 후보에게 가장 아픈곳을 찔럿다가 사과도 했죠.
    저널리즘, 이게 저널리즘 아닌가요? 성역없이 밝히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한다.
    그 막장 홍준표가 25%를 먹었죠. 몇백만입니다. 그 국민들도 국민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궁금해 하는 문후보에 대한 내용도 취재를 하는게 맞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팬으로 보자면 욕할 수 있지만
    언론의 역할로 보자면 손사장 깔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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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2017/05/12 01:44

    한쪽에 가까워질수록 나머지는 멀어보이기 마련이죠.
    애초에 언론은 말끔한 옷을 입는 곳이고, 그곳에서 손석희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을 보는 사람중에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많이 봅니다. 그들을 위해 그들이 제시하는 의문을 재차 물어보는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공정한 보도도 정직한 보도도 아니다." 문재인을 더 공격하고 더 의혹을 제기할수있겠죠. 그게 악의적이지만 않으면 되는겁니다. 다른 상대에게도 같은 잣대면 되는거고요. 김어준은 기성 언론인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언론인이니 비교 자체가 불가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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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希_ 2017/05/12 01:46

    팟캐영향력을 너무 크게 보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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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한마리 2017/05/12 01:48

    너무 깎아내리지는 맙시다.
    실제로 저번 ㅂㄱㅎ 정권하에서 외압받으면서도 태블릿보도하고 검찰, 청와대 발표에 맞춰 대응 뉴스 내보내서 무력화하고
    외국에서 도망다니던 정유라도 JTBC기자가 교포들이랑 같이 잡아서 현지 경찰에 넘기는 등 이번 정권 세우는데 공이 크죠.
    당시 태블릿 관련 사안, 손석희가 없었다면 그냥 묻혔을겁니다.
    몇몇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한들 공중파나 타 언론보다는 훨씬 그 역할을 잘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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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더진 2017/05/12 01:48

    솔직히 손석히 같은 부류가 제대로된 지성인이죠...
    이들이 조심할건 단 하나입니다...지적 자만...
    손석희가 뭐라 했는지 오랫만에 들어와서 잘 모르겠지만
    손석희  부류의 비판은 받아 들여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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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라면웃겠니 2017/05/12 01:54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김 총수님,
    무향무취 알파고적 상황 정리의 달인 손 사장님
    모두 나름의 고유한 매력이 있지요.
    둘의 공통점 중 하나
    상대방이 질문을 회피하려하거나
    서답으로 얼버무리려 하면
    질문의 취지에 맞는 뜻을 파악할 때까지
    집요하게 묻는다는 점.
    너무 중립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면
    손 사장이 혹여 마음 들킬까 소심해진
    짝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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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라면웃겠니 2017/05/12 01:58

    그리고 뉴스 중간 중간 인문학적 정서를 전달하며
    순간 순간 가슴을 울리는 점도
    역시 칭찬과 감사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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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사장 2017/05/12 02:00

    메인언론이 김어준처럼 하면 그게 언론입니까 사람이라 완전한 중립은 없겠지만 그걸 추구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김어준과 비교해서 손석희를 깍아내리는건 대상이 잘못됐다고 보여지는데요  비교대상이 아니에요
    기계적인 중립이 공정하지 않는 정직하지 않은 보도라는게 뭔뜻인지요 내편이 아니면 불공정하다는건가요  개인적으로 손석희 싫어하는데 이유를 너무 장황하게 깔아놨네요 애먼 김어준까지 들먹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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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낙슈나문 2017/05/12 02:05

    언론과 기득권이 큰그림 그렸는데 정작 대통령이 된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던거죠. 아마 짜증날겁니다 인정하기도 싫을 거고요.지켜야 합니다.두번다시 되돌아가기 싫어요. 상식없는 세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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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규조아 2017/05/12 02:05

    팟캐스트와 티비미디어의 위치를 혼동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종편에서 503정권하에 손앵커만큼 한 사람이 어딨나요.
    때론 JTBC가 맘에들지 않는건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도 비판적 입장을 가진채로나마 볼만한 TV뉴스는 현재 SBS와 JTBC 뿐이네요.
    둘다 아시다시피 흠은 있으니 그저 미디어를 노인들 TV조선보는듯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않고 봐야죠.
    포지션이 다른 두사람을 누가더낫니 마니하며 비교하고 한쪽을 평가절하하는건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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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2017/05/12 02:05

    그러니까 손석희가 일베, 메갈, 워마드를 오유처럼 비난하지 않았고 감히 대선후보랑 동급으로 토론을 진행하려했으며, 민주화운동도 안했고 파업은 그에
    비할바도 아니며 인터뷰도 잘난체 고압적으로 하고 양복빼고 점잔은체 중립적인척하고 오늘 문재인을 다른 종편처럼 격하게 환영하지 않아서 "공정한 보도도 정직한 보도도 아니다."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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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매 2017/05/12 02:08

    손석희와 JTBC에 대해 하나하나의 사안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보는거야 가능하지만,
    뭐가 어찌됐든간에 박근혜 정권이 탄핵당하고 정권 교체의 바람을 타고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JTBC가 준 효과중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합쳐서 전체를 놓고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컸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씨가 당선된 시점에서, 당장은 JTBC를 한번 칭찬하고 넘어가도 된다고 봐요.
    만약 앞으로 또 이상한짓을 하면 그때그때 그 건을 가지고 열심히 까고 민원넣고 하면 되요.
    그때그때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비판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언론사건 정치인이건 매번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그러지 않고 몇가지 잘한걸 보고 완전히 내편으로 믿어버리거나, 반대로 몇가지 잘못한걸 보고 믿음이 배신당했다고 돌아서거나
    그런건 국민들이 언론사나 정치인을 대하는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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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레아 2017/05/12 02:08

    손 사장을 좋게 보시려는 분이 많아서 어리둥절.
    메갈사태도 그렇지만 젠틀재인 사건은 왜 다 넘기세요? 그거 중앙일보가 잘 하는 여론조작질 아닌가요?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도 아닌 걸 모자이크로 가려서 그런 것처럼 해놓고 사과 하나 없음.
    손 사장은 언론인의 기준에 이미 미달됐어요. 자기 보고싶은 것만 보고 내보내는 걸 왜 좋게 봐줘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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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쾌 2017/05/12 02:11

    저도 고등학생때 시선집중 들으며, "저 사람은 누구편인가?" 의문을 갖기도 했죠. 사회의 복잡함을 몰랐거든요. 손석희 사장은 그저 사명감을 갖은 머리좋고 잘생긴 언론인 입니다. 좋고 싫고는 주관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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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매는시스터 2017/05/12 02:13

    다른 건 모르겠고
    인터뷰를 할 때 보면 간결하면서 정곡을 콕!찌르는 스타일의 질문을 하는 사람은 아니며
    심지어 질문을 너무 길게해서 묻고자하는 요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게(제가 보기엔 참으로 빙빙돌려 굳이 어렵게) 만드는 성향의 진행자인것 같아서
    그가 진행하는 인터뷰는 즐겨보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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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공부 2017/05/12 02:15

    비교가 잘못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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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xtrocardia 2017/05/12 02:17

    손석희보다 김어준! 김어준 짱!
    (미리 녹음 따 놓은 김어준의 빅픽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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