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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칼은 얼마나 날카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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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날카로웠냐라, 질문이 잘 못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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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잘 못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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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얼마나 날카로웠냐가 아니라, 얼마 만큼 날카로워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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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소리야? 날카로우면 날카로운거고. 무디면 무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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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상대를 봐가며 사용해야 한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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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봐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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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중세 초기에는 천으로 만든 갑옷과 가죽으로 만든 갑옷이 많아서 날을 면도날처럼 세웠어. 하지만 11세기 중반부터 사슬 갑옷이 보편화 되면서 날카롭게 날을 세운 검은 전쟁터에서 자취를 감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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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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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날카롭게 세운 날이 사슬을 때리면 날이 나가버렸거든 그래서 날을 다듬고 줄어든 절삭력은 홈을 짧게 파서 무게를 늘리는 식으로 절삭력을 보완 했어. 그러면서 날은 끝으로 갈수록 좁아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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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4세기 중반 이후부터 판금 갑옷이 보편화 되면서 검은 또 한 번 바뀌게 돼. 삼각형 형태의 날을 가지게 됐고 칼끝어 판금에 부딪쳐 구부러지거나 부러지지 않게 단면을 다이아몬드 형태나 육각형으로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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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아쨩. 오크셧 구분은 안 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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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까 했는데 12세기부터 전쟁터에서 사용한 칼들은 시기가 겹치더라구. 또 찾으면 금방 나오는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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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왜 아까부터 전쟁터 전쟁터 거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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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사용하던 검이랑 민간에서 사용한 검은 달랐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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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쨩은 뭐든지 아는구나?"

 

 

"뭐든지 아는게 아냐. 아는 것만 알 뿐이라구."

 

 

 

 

간혹 무딘 날은 사람을 베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시미 날을 다듬어서 과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편해. 잘 찔리고 잘 베이지.

댓글
  • 루리웹-2930865623 2021/09/28 17:23

    근대 다 집어치우고 타격이 최고임 걍 한대치면 타격부위가 우그라들고 뒤지는겨

  • 분노의 토끼 2021/09/28 17:24

    뭔가를 베거나 자르기에 날이 무딘거 같으면 파워가 부족한게 아닌가 고민해 봅시다.
    와이어커터 날에 백날 손 문질러봐야 베이지 않겠지만 철근 잘라내는데는 문제 없지.

  • 루리웹-2930865623 2021/09/28 17:23

    레이피어가 비 전쟁용 무기고 에스톡이 비장의 한수 느낌이지

  • 루리웹-4417596103 2021/09/28 17:27

    대충 켄신의 역날검 실험 짤
    칼등으로도 각도와 힘만 잘 들어가면 과일쯤은 무리없이 베어버릴 수 있는데 조금 무딘 것쯤 문젯거리도 아님

  • 몽상향 2021/09/28 17:27

    '둔기'


  • 그게 나다
    2021/09/28 17:22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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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930865623
    2021/09/28 17:22

    갑옷이 발달하면 할수록 검은 그냥 몽둥이 화 되고 찌르기 용도가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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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930865623
    2021/09/28 17:23

    근대 다 집어치우고 타격이 최고임 걍 한대치면 타격부위가 우그라들고 뒤지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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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구라킥
    2021/09/28 17:22

    에스톡과 레이피어가 그래서 무서운 물건이었다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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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930865623
    2021/09/28 17:23

    레이피어가 비 전쟁용 무기고 에스톡이 비장의 한수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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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왕곰
    2021/09/28 17:25

    에스톡이 큰 송곳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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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토끼
    2021/09/28 17:24

    뭔가를 베거나 자르기에 날이 무딘거 같으면 파워가 부족한게 아닌가 고민해 봅시다.
    와이어커터 날에 백날 손 문질러봐야 베이지 않겠지만 철근 잘라내는데는 문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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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5609114908
    2021/09/28 17:26

    면도날은 지금도 엄청 고급 기술이니 그 정도까진 아니었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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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21/09/28 17:26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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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4417596103
    2021/09/28 17:27

    대충 켄신의 역날검 실험 짤
    칼등으로도 각도와 힘만 잘 들어가면 과일쯤은 무리없이 베어버릴 수 있는데 조금 무딘 것쯤 문젯거리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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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상향
    2021/09/28 17:27

    '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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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2021/09/28 17:27

    펜싱 vs 검도는 누가 이김?
    둘 다 프로 선수가 진검 들고 싸우면
    펜싱이 빠르니까 압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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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토끼
    2021/09/28 17:29

    이거 펜싱이 이긴다고 누가 그랬던거 같은데.
    펜싱은 몸 전체를 노린다면 검도는 머리만 노려서 틈이 많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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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는까마귀
    2021/09/28 17:30

    펜싱 검도 상관없이 그냥 빠른 사람이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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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677398691
    2021/09/28 17:28

    언제나 유익해 추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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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게한정민트타르트
    2021/09/28 17:28

    역날검으로 파인애플 벤거랑 같은 원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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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미 유카
    2021/09/28 17:28

    시대별 검들 짤도 같이 있음 더 좋을거가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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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들부들시
    2021/09/28 17:29

    갑옷이 점차 가죽 -> 판금으로 넘어가면서
    '베는' 검보단 '부수는' 형식의 검이 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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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楯山文乃
    2021/09/28 17:29

    답은 전력으로 휘두르는 둔기로 찍어버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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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tdorf
    2021/09/28 17:29

    실전에서는 날도 내구력을 위해 적당히
    갈아서 썼다고 했는데..
    그래서 잭체인이나 퀼티드 아머 같은것도
    병사들에게 유용하게 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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