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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대로 된 고춧가루 구하는 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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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만 먹는 저로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세계군요

 

 

댓글
  • 새벽★별 2021/09/27 01:47

    저 글은 모두 사실입니다...ㅇㅇ
    저희 친정도 시골이지만 논 농사만 지어서 고춧가루는 막내고모네 혹은 아빠가 잘 아시는 형님께 받아오심.. 아무나 안줘요.
    저희는 아빠가 가지고 계신 농기계로 주변에 일을 해드리고 그 댓가로 받아오시는 느낌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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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완다른넘 2021/09/27 01:49

    저 바꿔치기 하는 것들은 뭐여! 천벌 받을 것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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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냉이 2021/09/27 06:54

    저희 어머니는 교회커넥션으로 고춧가루... 꿀... 액젓...이런것들을 사오십니다.
    근데 맛있엌ㅋㅋㅋ
    특히 약간 시골쪽에 있는 교회면 농산물 얻기가 쏠쏠하더군요.
    얼마전에는 돌김도 사오셨는데 구워먹으니 달짝지근하고 맛이 그냥...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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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자 2021/09/27 07:30

    순도 99.9프로의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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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21/09/27 07:39

    울 할매도 그랫는뎈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고춧가루 10포대씩 날름.. 고춧가루의 그 냄새.. 퍼런 비닐로 겹겹이 감아도 알싸하고 매콤한 냄새가 집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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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리소라 2021/09/27 07:50

    고추로 맨든 귀한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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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뻘건갱년기 2021/09/27 07:56

    우리도 시골 작은할머니네서 명절마다 몰래 거래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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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oGenius 2021/09/27 08:18

    고춧가루 카르텔 장난 아니네... 이번 기회에 싹 다 뿌리 뽑혀야 합니다! (나도 좀 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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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카짱 2021/09/27 08:24

    맞아요 그냥 고추가루는 마트에서 팔지만 국내산 & 좋은 품질의 고추가루는 구하기 힘들죠 예전에는 외할머니께서 직접 농사지어 주셨는데 이제는 편찮으셔서 농사를 못지으시니 부모님이 주변 지인들에게 수소문해서 구하는데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고추가루를 못구하셨어요 너무 맵기만하고 좋은 고추가루에서 나는 깊은 감칠맛이 없다구요 마트에서 파는 건 중국산인데도 비싸고..저런 기회는 무척 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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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콧털 2021/09/27 09:02

    우리동네 작은 떡볶이집 - 조미료 맛이 안나면서 맛있는 - 에서 고향에서 직접 가져오신다는 고춧가루 파시는데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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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리소라 2021/09/27 09:11

    나는 운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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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정한딸내미 2021/09/27 09:17

    이게 정말 확실한게... 제가 직장땜에 이사를 갔는데 거기는 고추축제가 있어서 건고추를 10근 단위로 한 포대씩 팔고 그걸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잘 말랐는지, 품질 확인하고 방앗간 가서빻아요 직접... 고춧가루는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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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무늬이불 2021/09/27 09:27

    참기름도 10년거래한 단골집에 가도 첨부터 끝까지 옆에서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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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Guardian 2021/09/27 09:48

    다들그렇겠지만.. 진짜저말이 사실이라는 ㅎㅎ
    저희는 곱창김 사먹을때 저래요.
    온라인이고 마트고 맛있다는곳 다시켜도
    비밀루트(?아버님지인의 지인이아는사촌)를
    통해서 가져오는 곱창김이 세상 일미라는..
    게다 많이도못사서 1년전부터 이번엔
    살수있냐고 꾸준히 연락해야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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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뚱땡이 2021/09/27 09:50

    예전에 고추장 사업할때
    진짜 양질의 고춧가루 확보하는게 일이어서
    고추 말리는 기계랑 빻는 기계까지 사서 했다가
    망했음.
    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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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호구와이프 2021/09/27 09:58

    고추 키우고 수확해서 말리는 과정 보면 못사먹음. 그래서 우리 셤니는 딱 세고랑에 가족먹을 일년치만 심으시고 빨갛게 익은거만 한땀한땀 따서 세번씻어서 햇볕에 말려서 모아뒀다가 방앗간 가서 빻아오심. 그게 여름휴가랑 추석 사이라 내려가면 우리도 해야됨. 진짜 깨끗한 시골인데도 씻으면 먼지 엄청 나오고 말리고 나서도 먼지 앉아서 면장갑 끼고 행주들고 하나씩 닦아야됨. 그냥 고츗가루일 뿐인데 일이 개많음. 그래서 울엄마는 텃밭있지만 그냥 사먹음. 그냥 농약 좀 먹고말지 하심 ㅎㅎ 시골갔다오면 지인들한테 채소랑 많이 나눔하는데 고춧가루랑 참기름은 절대 안함 ㅋㅋ 그리고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는 방앗간에 맡기고 꼭 지키고 서있어야 하는건 국룰. 화장실만 다녀와도 바꿔치기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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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901 2021/09/27 10:01

    고추가루가, 고추가 많아보여도 건조해서 빻으면 부피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부피대비해서 굉장히 비싸보입니다. .. 결과적으론 비싸죠. ㅋ
    그리고 맛있는 고추. 잘익어 통통하고 단맛나고 매콤한 고추. 잘 건조해서 예쁜색 나는 고추 그건 기른사람이 잘 알죠.
    그리고 생산양은 적고요. 그래서 맛있고 좋은건 주변에 연락해서 지인부터 풀립니다. 이거봐 내꺼 대박 좋지? 이게 농부의 플렉스.
    물론 상급들 사이에서 맛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진 않아요. 그냥 아..좀 좋구나하는 정도. 하품이랑 비교하면 많이 나겠지만.
    게다가 중국산 피하려면 얼굴대 얼굴, 받뙤기대 받뙤기아니면 ..절래절래. 가격차이가 너무 나서요. 속이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아직 소비량이 많지 않아서 괜찮아보이는 지역 농협에서 구매하는데, 어머니들은 다 커넥션이 있습니다.
    김장이라는 큰 소비가 있는데, 이게 어머니들께는 일년을 좌지우지하는 큰 프로젝트(였)거든요.
    (옛날엔 김냉이가 없었으니까. 한번에 대량을 담궈야해서 금전 체력 시간적으로 절대 실패할 수 없었음.)
    배추와 고추가루 소금은 최고급, 구할 수 있는 가장 맛좋은거...로 구하고 그해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면서 도박처럼 담그던거였음.
    그래서 맛있는 고추가루 확보가 상시 미션처럼 마인드에 걸려있어요.
    ㅋㅋㅋ..근데 국산 고추가루 너무 비싸다 싶으면 중국산 최고급을 구매해보세요. 나름 괜찮아요.
    그리고 저급과 고급은 맛이 달라요. 물론 요리에 따라 저급 써도 되는것도 있고, 고급 쓸필요가 없을 때도 있지만
    ..저급을 맛나게 쓰려면 노하우가 필요한 반면, 고급은..원망할 구석이 없음..
    좋은 고추가루는 단맛도 나고 감칠맛도 있고 다양한 풍미가 나요. 단지 매운맛나는 가루가 아니더라고요.
    그냥 고추가루만 퍼먹어도 맛있다 싶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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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왕사자 2021/09/27 10:01

    ㅋㅋㅋ
    저도 저렇게 사먹는 사과가 있어서.
    지인 커넥션을 통해 사먹고 있죠.
    가격대비 맛은 상상 이상이라 매년 애용하고 있어요.
    (중간에서 운반도 해주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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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콜닭콜 2021/09/27 10:34

    우리집은 참기름.
    숙모의 친정에서 직접 참기름을 내림(기계가 있다함)
    절대 짭으로 바꿔치기 당할일 없는 순도 100퍼.
    항상 그런거 먹다가 결혼하고 마트에서 사먹는데 참기름 향이 왜 이거밖에 안나지? 하고 놀람.
    와이프친구는 놀러와서 참기름 냄새맡고 가기전에 참기름좀 먹던거라도 좋으니 사가고싶다고 하는거 얼마없어서 냄새만 맡고감.
    숙모피셜 이 참기름은 유통안하고 온니 식구들 먹을거만 따로 내리는거라했음.
    100만원짜리 새 티비를 부셔도 남자애가 그럴 수 있다는 인자한 할아버지도 참기름통 엎으면 화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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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tremer 2021/09/27 11:50

    부모님이 계란을 이렇게 하시죠.
    토종닭의 유정란인데... 집 아래쪽 우편함 뒤 나무박스에 계란을 넣어두면 미리 얘기된 동네아줌마들이 거기 현찰 두고 가져갑니다.
    물건은 확실한데 수량이 딸려서 맨날 카톡으로 항의 받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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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또이럴걸다 2021/09/27 12:07

    처갓집에 고추농사가 풍년이라 이번에 지인들한테 천근 가까이 팔았네요
    근데 시골은 고추농사 지어도 수매할곳이 마땅찮아서 지인 판매가 가능하면 그기에 맞춰 짓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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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똥 2021/09/27 12:33

    유정란도 그렇죠… 동네 유정란 소량으로 생산하는 곳에 유모차 밀고 놀러가면 몇알씩 주시는데
    그래서 면세점맛 쪼꼴렛을 드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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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욥트류니히트 2021/09/27 14:02

    울이 부모님은 텃밭에서 은밀하게 만드심
    판매는 은밀하게 특정 사람들만 하고.... 아들(심지어 장남)인 나도 거래에 끼지 못함
    가끔 가격 가지고 친족(이모)이랑 다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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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눈송이 2021/09/27 14:25

    이거 진짜ㅋㅋㅋ 너무 웃겨서 뿜었네요. 딱 제 얘기예요.
    결혼한지 10년이 됐지만 아직도 고춧가루만큼은 늘 친정엄마의 친구분 통해 구입해 왔어요.
    엄마 친구분들이 다 시골에 사시고 작은 촌 단위 동네라 학교 동창분들도 아직 그 마을에 모여 사시다보니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
    그래서 질 좋은 고춧가루를 알음알음 수소문하며 공수해 먹고 그래요. 품질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좋고요.
    신혼 때 엄마가 싸 준 고춧가루를 다 먹어서 급하게 마트에서 샀다가.. 세상에 그렇게 거친 고춧가루는 처음 봤어요.
    저는 불량인 줄 알고 마트에 반품시키러 갔더니 원래 그런거라대요. 아니 무슨 떡볶이를 했는데 입자가 얼마나 굵은지 물에 풀어지지도 않던.. 시커먼 빛의 그 고춧가루...;;;
    그 후론 절대 마트에서 고춧가루 안 사고 친정엄마 통해 먹어요. 얼마전에도 샀어요. 20만원어치 사서 엄마랑 반반씩 나눔.. ㅎㅎㅎ
    냉동실 한 칸이 전부 고춧가루예요. 뭔가 부자 된 기분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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