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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무게..

남편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벌이에 아이둘.
젖먹이와 유치원생 아이둘 키우느라 체력부족으로 항상 예민해져있었는데
오늘 면접을 보고 온 남편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합격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불안감
그리고 불합격 했을때의 초조함  
처자식 먹여살려야 한다는 부담감
현 직장에서의 갈등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위엣것을 집에선 전혀 내색하지 않고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는 따뜻함을 가진 남편의 그 가장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거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와중에도 대리기사님이 어린데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딱하다며 밥값정도 더 얹어준 마음 따뜻한 우리 남편.
진짜 멋지지 않나요? 
세상의 모든 가장님들 응원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댓글
  • 오마이김떡순 2017/05/11 05:35

    그러게요 저는 가끔 마누라랑애새끼들 맥여살리겠다고 바둥거리는 신랑볼때면 에효~ 돈많은마누라만났으면 어깨좀펴고 편하게 살것을 뭐가 좋다고 나같이 가진거 없는 여자만나서 고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다가도 한번씩 나도 모르게 돈없다 돈좀더줘라 빽빽 바가지 긁으면 허허 웃기만하는 신랑은 착한건지 속이없는건지 하...앞으로 더 잘해야지 매일매일 잘해줘야지 다짐 하고갑니다.  정말 세상의 모든 가장들 뽜이팅

    (ocaQZB)

  • 홍시와연시 2017/05/11 12:21

    아...제가 쓴 줄....
    신랑이 어제 사표썼습니다. 10년 다니던 회사였는데 아이낳고나니 직원이 아니라 노예로 부리더군요...
    ㅠㅠㅠㅠ 병까지 얻어 제가 먼저 그만 두라했지만 얼마나 불안할까싶네용..이번주말는 치킨이다.

    (ocaQZB)

  • 수박귀신 2017/05/11 12:26

    행복하세요!!!!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ㅎㅎ

    (ocaQZB)

  • 못생긴나무 2017/05/11 15:01

    아이 둘, 외벌이입니다.
    맘같아선 당장이라도 회사 그만두고 싶지만, 식구들 생각에 버티지요.
    남편께서도 글쓴 님의 마음 잘 아실 겁니다.
    행복하세요.

    (ocaQZB)

  • 이잉~ 2017/05/11 15:05

    오잉 이게 왜 베오베에?
    ㅎㅎ
    어젯밤에 마음이 짠해져서 썼는데 지금 보니 쫌 쑥쓰럽네요
    그래도 베오베의 영광을 남편에게~~

    (ocaQZB)

  • 단감한상자 2017/05/11 15:06

    가장 큰 무게감입니다

    (ocaQZB)

  • 옥토링 2017/05/11 15:08

    아내분들 너무 멋져용~ 제와이프도 가끔 이런얘기하던데.. 힘이나네요

    (ocaQ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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