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V-E10에 PZ18-200을 물린 사진입니다.

가분수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조합입니다.
PZ18-200은 E마운트 NXCAM인 FS700의 번들로 나왔던 렌즈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상용 렌즈라고 봐야하죠.
(이후에 NEX VG-30의 줌렌즈킷에도 들어갔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주변부 화질에 조금 조심해야 하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일단, 초창기에 나왔던 소니의 18-200(LE가 아닙니다. LE는 영상 손떨방을 뺀 모델이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렌즈구요.
그래서 주변부의 화질 무너지는 영역이 18-135보다 약간 더 넓습니다.
18-135의 주변부 화질 무너지는 부분이 약 10%대까지라면, 이 렌즈는 약 20%까지는 생각해야 할겁니다.
게다가 특성이 좀 다르기도 하구요.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죠.
하지만, 영상용으로 나온 렌즈이니만큼 AF와 손떨방은 뭐...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대광각에서 0.3m, 최대 망원에서 0.5m의 최단 촛점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실용적이구요.
다만 PZ기능이 매우 느립니다.
이 렌즈의 PZ줌은 화각을 빠르게 변경하기 위한 기능이 아닌, 영상에서의 부드러운 주밍을 위해서 달려있는 기능이거든요.
후딱 화각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매뉴얼로 조작해서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18-105와는 다르게, 앞쪽의 링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줌링이거든요.
나름 재미있는 렌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