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그리드의 '깜찍한' 동물 양육 일대기

호그와트의 사냥터지기이자 알아주는 동물 애호가인 해그리드.

 

특이하게도 꽤나 위험한 동물을 좋아하는 감성이 있는 이 아재는 작중에서 온갖 위험한 마법 생물을 길들이려고 노력했는데...

 

 

1. 드래곤

 

 

 

작중 최초로 보여준 해그리드의 취향으로 술집에서 내기를 통하여 얻은 용의 알을 자랑하는 장면.

 

 

 당연히 용은 성장하면 불을 내뿜는 거대한 괴수가 되는데, 심지어 용의 알을 교환하거나 개인이 소유한 것은 마법부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행동이다.

 

비록 말포이에게 들켜 위즐리 가문에 반납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이건 이후에 보여줄 떡밥의 서막이였다.

 

 

 

2. 케르베로스

 

 

 

어디서 손에 넣은건지 몰라도 머리가 3개 달린 괴물인 케르베로스를 직접 사육해 '플러피'라는 깜찍한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근데 나중에는 덩치가 산만해져서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파수견 신세가 되는데, 해리와 친구들이 해그리드의 애완동물에게 죽을 뻔한 역사적인 첫번째 순간이였다.

 

 

3. 늑대인간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고 과거 배경으로만 침대 아래에서 늑대인간 새끼를 몰래 키웠다고 언급이 된다.

 

 

인간이 저주를 받아 변하는 늑대인간의 새끼를 어떻게 얻은 것인지, 그리고 그걸 키워 뭘 할려고 했던건지는 몰라도 들키지 않았더라면 볼드모트가 오기 이전에 호그와트가 함락되었을지 모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4. 애크로맨툴라 

 

 

해그리드 본인이 퇴학당한 원인이자 그가 길렀던 가장 위험한 생물 중 하나.

 

사람을 잡아 먹을 정도로 흉폭한데 인간과 대화까지 가능한 거대 거미를 새끼부터 키운 것도 모잘라 숲속에 보내 암컷까지 구해줘 아예 대가족을 만드는 사단을 벌인다.

 

 

 

 

그 덕분에 애크로맨툴라는 금지된 숲의 최상위 포식자에 오르는데 나중에는 한술 더떠서 얘네가 호그와트를 침공하는 사단도 일어난다.

 

정말 덤블도어와 포터와의 연줄이 없었더라면 아즈카반 종신형을 선고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5. 폭탄 꼬리 스크루트

 

 

해그리드가 위험한 동물 강의에서 데리고 온 생물인데 새끼임에도 학생들의 피를 빨아먹거나 폭발로 날려대는 위엄을 선보인다.

 

점점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며 흉폭해가는 모습에 학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 넣었는데, 문제는 얘가 지금까지 목격된 적이 없는 생물이라는 점이다.

 

 

리타 스키터는 이 생물이 보호 희귀종인 불게와 위험 등급 XXXXX 생물인 만티코어를 교배해서 만든 것이라 추정했는데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했다.

 

단단한 껍질에, 독이 있는 꼬리에, 폭발까지 한다는 점을 보면 해그리드의 취향이 뭔지를 짐작하게 한다.

 

 

5. 애크로맨툴라 

 

 

매우 흉폭한 야성을 가져서 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XXXXX 등급을 받은 키메라가 다른 학생이 신비한 동물 구역에서 발견해 길렀다는 소문에 눈이 뒤집혀 찾아 해메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튼 학교에서 발견해 다른 학생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난생 처음 키메라를 발견해 헠헠거리는 해그리드의 모습.

 

이후 덤블도어의 허락을 받아 키메라는 금지된 숲에서 키우게 되고 그렇게 그곳은 한츰 더 마굴로 변한다.

 

8. 퀸타페드

 

 

 

 

 

 

저주받은 마법사 가문이 식인 괴물로 변하였다는 전설을 가진 마법 생물이지만 해그리드의 앞에서는 그저 깜찍한 털복숭이에 불과하다.

 

 

  

한술 더떠서 이 양반은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학생에게 이걸 잠시 맡기는 모습도 보여준다.

 

 

 

 

정말 다행스럽게 이 과정에서 어떠한 사상자도 없다고 했지만, 과연 해그리드가 '식인'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뭔지 궁금한 지경이 아닐 수 없다. 

 

 

 

 

 

 

비록 레시폴드나 바실리스크처럼 존재 자체가 살인을 부르는 생물들을 기르려는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지만, 그의 성향이 좀만 더 뒤틀렸다면 세계관 자체가 한층 더 공포스러워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