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링즈본가에 끌려와서 식사중)
어우씨 불안해..그와중에 반찬도 영 맘에 안드네 피자먹고싶다...깨작깨작
(가출한 우리 아들과 오랜 친구가 되어준 아가씨란 말이지...)
흠...거기 미국인 아가씨.
(화들짝)
으어
예...예!
(심기불편)
아빠, 제 친구는 케이티라는 이름이 있어요
(야이씨..너에겐 그냥 아빠겠지만 나에겐 텐링즈 테러리스트 집단 수장이라고)
(머쓱)
크흠 그럼 아가씨 중국이름은 어떻게 되지?
어 그..뭐더라..아 예 뤄웬 이라고합니다
그래요 뤄웬
중국인에게 이름이란 조상의혼이 담긴것이에요 아주 중요한것이죠 항상 잊지 않도록 해요
어..그 넵 알겠습니다 전 미국인이긴하지만 ㅎㅎ
(아들이나 딸내미는 그렇다치고 갑자기 같이오게된 입장이라서 친구아가씨가 너무 긴장했군)
그나저나 내가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요?
네?
아들에게 얘기 들었겠지만 난 1000년 넘게 살았죠 그리고무수한 정복 무수한 승리! 엄청난 업적을 쌓았고
사람들은 날 수많은 이름으로 불렀죠 마스터 칸! 전사들의 왕! 지구에서 제일 위험한 자! ㅎㅎ!
오...
(아이씨 아빠 또 발동걸렸네)
그런데 미국의 어떤 테러리스트가 자기 목적을 위해 내 집단과 내이름을 사칭하려고 했죠 그런데 그놈이 정작 제 이름은 몰랐어요
그래서 자기가 이름을 스스로 만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
?
그게 귤(만다린)이였어요!ㅋㅋㅋ엌ㅋㅋㅋ고작 귤ㅋㅋㅋㅋ근데 그게 통했어요!!
결국 미국은 한동안 '귤'에게 공포를 떨었던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지 않나요?
(아빠 그만해...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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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가족+케이티의 저녁식사 장면
뭔가 전형적인 꼰대력과 자상함과 어색함이 공존하는 가족의 식사자리같은 느낌이였음
특히 아들딸 납치해 와서 피도눈물도 없을거란 생각과 다른 웬우의 몹시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면 배우의 연기력과 얼굴이 부족하지 않은지 고민해 봅시다
저 귤 타령도 웬우입장에선 회심의 개그였을거 생각하면 꼰대력 장난아니네
진짜로 웬우는 양조위 아니었으면 욕 뒤지게 먹고 언급도 안될 캐릭이었음
아우취 2021/09/16 15:57
진짜로 웬우는 양조위 아니었으면 욕 뒤지게 먹고 언급도 안될 캐릭이었음
화4성8토1끼3 2021/09/16 15:59
각본이나 연출도 그냥 양조위만 믿고 했다던가 머라던가 ㅋㅋㅋㅋ
청크리트 2021/09/16 16:00
(대충 웬우대사에 이카리겐도 사진 붙인 짤)
효과가 굉장했다! 2021/09/16 15:57
ㅋㅋㅋㅋ
낚시요시 2021/09/16 15:58
개연성이 부족하다면 배우의 연기력과 얼굴이 부족하지 않은지 고민해 봅시다
리링냥 2021/09/16 15:58
ㄹㅇㅋㅋ
Maximo 2021/09/16 15:59
귤은 어쩔 수 없지... 헤으응
저는 님친구입니다 2021/09/16 15:59
저 귤 타령도 웬우입장에선 회심의 개그였을거 생각하면 꼰대력 장난아니네
청크리트 2021/09/16 16:00
애초에 1.5세대도 아니고 이민 2세대인 미국인 케이티에게 이악물고 중국식 이름 물어보는거보면ㅋㅋㅋㅋㅋㅋㅋ
Hawawa여고생쟝 2021/09/16 16:01
저 영화의 제일 각본 실수인부분임
저런부분때문에 악역의 세세한 디테일까지 나와서 너무매력적인 빌런이 완성되버리고
주인공이 걍 어물전 꼴뚜기 되버린거도 모자라 꿔다놓은 비닐봉지가 되서
주인공한테서는 그 어물전에서 나는 찝찝한 냄새 나는 비닐봉다리 냄새밖에 안나게된거임
만다린 너무 매력적임
쿠야 2021/09/16 16:05
이 장면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내용임.
몇년만에 자식들 모아놓고 식사, 친구 왔으니 나름 대접해주는 중, 이름 이야기로 기존 인종차별적인 만다린 캐릭까기,
이어서 자기 본명 말하면서 유일하게 이름 불러준 와이프에 대한 사랑 표현
참고로 대사가 같이 나이들어갈 소중한 것을 발견했다라고 함>영생불멸인 사람에게 잉리가 얼마나 의미 있는 사람인지 알려주고
마지막에 가족들 다 모일 수 있다고 지금까지 잘못해준 딸 바라보면서 웃음..
웬우 캐릭터성 엄청 압축 시켜놓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