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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경기장에서 뛰어본 남한 축구선수가 푸는 북한원정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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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태민(현 양주시민축구단)

 

 

방글라데시 아바하니 다카 팀에서 뛰던 시절 AFC컵 경기로 북한 4.25체육단과 경기하러 북한에 간 적 있음

 

 

 1. 방글라데시에서 북한까지 가는 직항노선이 없어서 홍콩과 베이징 경유해서 고려항공 타고 평양으로 감. 신기해서 북한 승무원한테 인사했더니 승무원이 경계했다고

 

 

2. 호텔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길래 잠깐 밖에 나가봤더니 북측 가이드가 와서 되도록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함.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봐 그 이후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음.

 

 



3. 호텔 내부의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도 살겸 동료들 통역해주러 갔는데 본인이 사려고 하니 가격이 두배로 뜀

 





 4. 경기 뛰러 김일성경기장으로 이동 후 경기 전 몸 풀고 있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출전 썬수 이름 호명하자 '이태민'이름 들은 북한 관중들이 "저 남조선 새끼 누구야"라고 함.





5.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1차전 당시 북한 선수들에게 다가가서 "여기 덥지 않냐. 음식은 입에 맞냐"라고 말걸자 상대 선수들이 "이태민 선수는 방글라데시 생활 괜찮냐" "먼 곳까지 와서 고생한다"라고 말해줌

 

 



6. 경기 전 긴장하고 있으니까 4.25 체육단 관계자가 와서 "태민이 잘하라우"라고 해줌

 



 

7. 상대 감독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왕십리"라고 답했는데 바로 "아 서울사람이네"하고 알아들음. "북한 풍경이 남한과 비슷하다"라고 말하니 상대 감독이 "통일되면 또 여기에 뛰러와라"라고 말함








경기는 1,2차전 합계 5-4로 4.25체육단의 승리



이 대회에서 4.25체육단은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함












국가대표팀을 제외하고 해외프로팀 소속으로 북한 원정을 간 선수는 싱가포르에서 뛰는 송의영(현재 싱가포르로 귀화) 선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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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25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