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둑맞은 자리를 찾았네요

원래 정치와 종교는 민감한 내용이라 공개적으로 얘기 안하는데 오늘은 문재인 후보가 4년전 도둑 맞았던 대통령 자리를 찾은
기쁜 날이라 몇 자 적어봅니다
2002년 처음으로 선거권을 가지게 되었고 16대 대선에서 제가 지지하고 한표를 드렸던 그 분이 당선되었어요
단순히 투표만 했다고 끝이 아니라 내가 뽑은 사람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국민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을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17대 대선에서는 정말 어이없는 사람이 당선되고 18대 대선은 독일에서 치뤘어요.
박근혜 당선되고 다음날 학교를 갔더니 독일 친구들이 박근혜 당선 사실에 놀라더군요.
그 때 참으로 부끄러웠어요
독일에서 투표하러 왕복 5시간을 차타고 다녀왔는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더라구요
그런데 박근혜가 당선되고 파리와 영국으로 유럽 순방을 온다더군요. 왕복 12시간을 걸려서 독일에서 파리를 갔어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요.
아니나다를까 국정원에서는 채증을 하고 있었고 그 중 한명은 제게 외국인인척 영어로 왜 참석했는지와 저의 인적사항에 대해 묻더라구요.
저는 부끄러운 것도 없고 당당했기에 다 알려줬습니다.
드디어 오늘 문재인 후보께서 4년전 도둑맞았던 대통령 자리를 찾았네요.
앞으로 그 분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실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합니다.
오늘따라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더 그립고 생각나네요..
파리 촛불 집회때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