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조선 왕조의 박해를 받아 순교했던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를 광화문광장에서 시복해
성인(聖人) 전 단계인 복자(福者)의 반열에 올린 바 있었다.
이들 순교자 124위 중 윤지충과 권상연은
(위 짤 왼쪽과 가운데)
한국사에 '진산 사건'이라 기록된,
1791년 신주를 불태우고 가톨릭식으로 장례를 지냈다가
유교를 국시로 삼았던 조선에서 패륜무도한 인간으로 낙인찍혀
신해박해 때 전주에서 참수당해
한국 가톨릭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고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은
(위 짤 오른쪽)
그로부터 10년 후인 1801년 신유박해 때
능지처참형을 받아 순교했다.
이들이 순교한 사실은 여러 문헌 자료를 통해 잘 알려졌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유해나 무덤은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기에
200년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유실된 줄 알았으나...
2021년 9월 1일 오늘,
한국 가톨릭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윤지충,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3월,
복자 유항검과 그 가족의 무덤이 있었던
전북 완주군 초남이 성지의 바우배기를
전주교구가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부지 내에 있던 무연고묘지들을 이장하려고 발굴했더니
그곳에서 순교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이 발견된 것이다.
죽은 사람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 지석이
백자 사발 형태로 무덤 속에 있어
여기에 적힌 명문을 판독한 결과
무덤 3기 중 2기는 윤지충과 권상연의 것임을 확인했으며
유해에 대한 과학적 검사를 통해 그 연대가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1791년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윤지헌의 경우 형 윤지충의 유해와 해부학적으로 유사했는데,
날붙이로 잘린 '예기 단면'의 흔적이
윤지충과 권상연의 유해에는 목뼈에 나타난 반면
함께 발굴된 다른 유해 하나에는
목뼈와 위쪽팔, 대퇴골에 나타나서
능지처참을 당했다는 윤지헌과 부합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이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한국 가톨릭 역사에서
그 첫 번째 순교자들의 유해가 230년만에 발견됐다"며
이번 발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믿음에 따라 죽는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상상도 안가네.
뭐 황사영만 순교자 취급 안하면 상관없을듯
으... 뼈가 잘려나가는 고통이라니..
믿음에 따라 죽는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상상도 안가네.
으... 뼈가 잘려나가는 고통이라니..
뭐 황사영만 순교자 취급 안하면 상관없을듯
별로 불쌍하진 않네.
만 베트남의 승려분이 아직도 기억남. 진짜 분신을 통해 전쟁을 막으려 했던 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