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이부자리 정리부터 한다. 사소한 습관이 삶을 이끌어 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은 삶을 단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단순히 공간을 정비하는 것 이상의 효과다.
이런 믿음 때문에 회사(아티스트컴퍼니) 직원들에게도 종종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의 힘일까. 사무실은 늘 깔끔한 편이다.
정리정돈 얘기를 꺼낸 건 민주주의에서도 정리정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민이 정치권을 정리정돈하는 기회가 바로 선거가 아닐까. 그러니 투표라는 올바른 습관이 유권자의 몸에 배어 있어야 정치권도 깔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정리정돈을 잘하려면 쓸모없는 것들을 제대로 버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 선거를 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념 다툼, 지역감정, 이미지 정치 같은 묵은 먼지는 다 털어내야 한다. 자욱한 먼지를 모두 걷어낸 뒤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이 누구인지 골라야 한다.
일단 내 개인적인 선택 기준은 ‘사사로운 이득을 챙기지 않을 대통령감이 누구인가’다. 최고위 공직자의 사심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충분히 지켜봤다고 생각해서다.
그동안 후보자 한 명 한 명의 행적과 공약을 비교해 봤다. 그리고 누가 공익을 추구할 대통령감인지를 골라 왔다. 그 고민을 토대로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도록, 반대로 사익을 위해 대통령 자리를 이용할 것 같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도록 반드시 투표장으로 향할 계획이다.
영화는 시대를 반영한다. 실제로 요즘 혼란과 아픔을 다룬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실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영화가 다시 고유의 낭만과 서정을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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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씨...
잘생겼고 키크고 멋있으면
뭔가 약점도 좀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나쁜사람.
아 이 형은 뭐가 뇌도 멋있냐...
더킹 ㅋㅋㅋ
이야... 물론 신문사에서 어느 정도 손을 봐 주긴 했겠지만,
정우성 본인의 생각이 기본 골격이 되었을텐데,
이 정도라면 생각도 얼굴만큼이나 멋진 사람이네.
코끼리에게 제일 무서운 게 쥐새끼라고,
코끼리의 다리를 쥐새끼가 갉아도 코끼리는 그 정도는 알 수 없을만큼
무디기 때문에 다리가 아주 많이 갉아져야 알아 차리게 되는데,
그 때는 이미 다리를 못 쓰게 되었을 때라고.
이와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우리가 알아 차리지 못하지만 우리를
갉아 먹는 것들이 있다고. 그러한 것을 잘 찾아 내어 경계하지 않으면
어느 덧 우리의 삶은 어느샌가 많이 잘려져 나간 코끼리의 다리처럼
되될릴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는 어떤 이야기.
반대의 경우가 도덕경에 나오는 "무위지위, 하지 않는 함", 인데,
아주 작은 일이어도 습관으로 만들어서 1년 3년 10년을 꾸준히 하면
결국은 매우 큰 것이 된다고.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하게 되는,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하고 있는, 그런 무위지위. 대체로 뭔가 대단한 것을 하겠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은 믿은 게 못 된다. "너무 크면 빈 듯 하고."(이것도 도덕경)
사람들은 1년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대평가하고, 10년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1년 동안 마치 아주 대단한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꽝.
하지만 10년동안 꾸준히 하면 큰 것을 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은 무시.
좌우지간 그것이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사소해 보이는 것이 쌓이고 쌓이면
아주 큰 것이 된다는, 당연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사실. 뭐,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한 비법같은 게 있겠나, 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그들조차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들의 사소한 습관들이 모이고 쌓여서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이겠지. 그것들은 배우기 힘들다. 왜냐 하면, 사소해 보이고, 잘 드러나지
않으니까. 그래도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중요해 보인다.
뇌까지 잘생긴형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