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이 악물었다가 뒤지게 생긴 사람.jpg

 

 

 

 

크리스마스 연회를 즐기고 있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다 늙어버린 왕은 기사들로부터 그들의 무용담을 듣고자 한다.

 

 

 

 

 

 

 

 

그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고 나타난 한 명의 기사.

 

 

 

 

 

 

 

 

 

심상찮은 거인의 등장에

 

원탁의 기사들은 모두 칼을 빼들며 경계한다.

 

 

 

 

 

 

 

 

 

왕은 그들을 진정시키며

 

적대할 의사가 없는 의문의 인물에게 다가오라 한다.

 

 

 

 

 

 

 

 

나무가 걸어오는 것과 같은 굉음을 울리며 다가오는 기사.

 

기사는 왕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나는 녹색의 기사.

 

그대들에게 목자르기 게임을 신청한다.

 

너희 중 한명이 나에게 일격을 날리라.

 

뺨에 긁힌 상처만 남기든, 목을 베버리든.

 

 

하지만 그대 중 하나가 내게 일격을 날리면

 

1년 뒤, 나도 그에게 동일한 일격을 날리겠다.

 

 

 

 

이 게임에 응할만큼 위대하고 용감한 자가 있는가?

 

 

 

 

 

 

 

 

 

왕은 자기가 나서고 싶지만 너무 노쇠했고

 

다들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아직 기사도 되지 못했고

 

내세울 무용담 하나 없는 왕의 조카

 

풋내기 가웨인이 나선다.

 

 

 

 

 

 

 

 

 

 

왕은 조카에게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라며 조심할 것을 권한 뒤

 

자신의 검을 빌려준다.

 

 

 

 

가웨인은 그렇게 상대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하지만 녹색의 기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다.

 

 

 

 

 

 

 

 

 

 

 

 

싸움을 준비할 때만 해도 잔뜩 쫄아있던 가웨인은

 

녹색 기사의 태도에 분노했고

 

 

 

 

 

 

 

 

 

 

단칼에 녹색 기사의 목을 베버린다.

 

 

 

 

 

 

 

 

 

 

 

 

그렇게 목자르기 게임의 승자는 가웨인이 되었다.

 

 

왜냐고?

 

어차피 녹색 기사가 목이 잘려 죽었는데

 

가웨인은 1년뒤 그에게서 똑같은 일격을 받을 수가 없으니까.

선빵 필승이구먼 이거.

 

 

 

그런데

 

 

 

 

 

 

 

 

 

 

 

 

 

안 죽음.

 

 

 

 

 

 

 

 

 

1년 뒤에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그를 조롱하며 떠나는 녹색 기사.

 

 

 

그렇게 녹색 기사의 목을 베었다는 무용담을 세웠지만

 

그 때문에 죽을 운명에 처한 가웨인.

 

 

 

 

 

 

 

 

 

 

 

 

 

 

 

 

 

 

의 모든 이야기는 최신 영화

 

'그린 나이트'에서 펼쳐집니다.

 

 

 

이 걸출한 명작을 소개하는 이 글이 유머인 이유는

 

어차피 상영 거의 다 내렸기 때문

 

나는 극장에서 봤지만 너희는 VOD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