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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레퍼런스로 생각하시는 장면, 느낌.. 다들 그런거 있으시죠




짐작하건데, 다들 담고 싶은 장면, 또는 영향을 받은 장면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밤 사진을 자주 올리다 보니까 왜 이런 '장면'들에 손이 가는 것일까 생각해 보니 이유가 있었네요.
제가 매혹된 장면들, 그래서 꼭 저렇게 담아 보고 싶은 장면들을 공유해 봅니다. :)


1. 테렌스 멜릭,
테렌스 멜릭 감독의 1978 년도 영화 입니다. 리처드 기어의 아주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직 아워에 주로 촬영된 화면이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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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르네 마그리트 연작
미술 평론가들은 밝은 낮 하늘과 저녁 빛이 한 화면에 공존하기 때문에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이라고들 이야기 하지만
사진 찍는 분들은 저런 장면은 충분히 가능하다는거.. 다들 아실 겁니다. 여튼 빛에 매혹된 공간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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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드워드 호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죠. 저런 정서의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습니다.
Nighthawks_by_Edward_Hopper_19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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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왕가위
역시 유명한 영화죠. 무거운 필름 카메라를 핸드헬드로 찍는 크리스터 도일 촬영 감독이 아니었다면 왕가위 초기작이 나올 수 있었을까 싶네요.
중경삼림 뿐만 아니라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은 저에게는 중요한 레퍼런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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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빅토르 에리세
1983 년 영화입니다. 스페인 내전을 아주 먼 배경으로 깔고,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영화 다섯손가락에 꼽는 영화 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화면안에 담아내는 구도와 빛, 명암, 색감이 정말 멋진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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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레퍼런스 이지만, 이런 장면들을 앞으로 꼭 라이카로 담고 싶네요.
댓글
  • MF_RyanLTZ 2021/08/24 16:55

    스냅 찍을때마다 머리속에 연상되는 장면을 따라하려고 하거나, 혹은 어디선가 봤던(영화든 그림이든 사진이든) 비슷한 프레임을 잡아서 찍으려고 하게 되더군요. 스스로 창의적인 예술가가 아니다보니 그런식으로 비슷하게 일단 담아내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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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21/08/24 17:10

    가장 그리운 미술관인 마그리트 미술관, 그것에서 본 작품을 만나니 참 반갑네요.
    이 작품과 함께 좌우로 걸려 있죠.
    마그리트의 작품과 호퍼의 작품은 항상 많은 영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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