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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업무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오늘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해주시고, 제 의도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신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잘 살아 있습니다. ㅎㅎ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자게에 실시간으로 거래 과정을 올릴 걸 그랬네요 ㅎㅎㅎ
지난 글에 이어 몇가지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1. 가장 궁금해 하셨던 "도대체 뭘 샀냐?" 인데요.. (근데 이게 왜 제일 궁금하신거죠? ㅎㅎ)
- 중고 TV를 구매했습니다. 부모님댁에 노래방기계를 놓아드리는데, 티비를 추가로 놓으면 좋을 거 같아서
어차피 노래할 때 가사만 보시면 되니, 저렴한 중고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
(어떤 분이 중고를 선물하냐고 하시는데, 아버지 차도 사드리고, 어머니 명품백도 왕왕 사드립니다. 걱정마세요)
2. 굳이 그 시간에 겨우 그거 받으러 위험을 무릎쓰고 간거냐?
- 아무래도 제가 주말에 내려가서 설치를 해드려야 하다보니, 이번주에 꼭 샀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외딴 곳이라서 진짜 많이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인데 큰일 있겠냐 싶었습니다
(암튼 시간적 압박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주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당근을 더 뒤져보고 기다리고 할 여유가 없었어요)
3. 좀 무서웠던 이야기..
- 거래장소가 너무 외딴 곳이라서 판매자분께 살짝 웃으면서 말씀드렸습니다.
"거기 장소가 너무 외딴 곳이던데요? ㅎㅎ 근처 넓은 곳 없을까요?"
"아, 바로 오지 마시고, 근처에 마트가 있으니 마트 주차장에서 장좀 보고 계세요 조금 늦어질거 같습니다"
마트에서 보자는 말에 제가 좀 안심하고 거래하러 갔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 그런데 반전이... 마트에 낡은 화물차를 몰고 오신 판매자분이 따라오라고... ㄷㄷㄷ
창고에 있는데, 일하고 바로 오느라 못가져 왔다고 금방 간다면서 따라오라는데 순간 갈등했습니다.
길의 분위기가 이랬거든요.... 이미 따라갈 수 밖에 없었고, 길도 외길이라 차를 중간에 돌릴 수도 없는 상황...
외길을 한참을 달려 막다른 길에 나타난 비닐하우스!! (이건 로드뷰라 낫사진인데, 밤에 기절하는 줄.. ㅎㅎ)
- 안쪽에 차를 주차하시고는 바로 하우스로 들어가시는 판매자를 확인 한 후
저는 차를 바로 나갈 수 있게 돌려놓고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 후레쉬를 제 창문으로 비추면서 "똑!똑!똑!" 두드리는데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티비 이상없이 나오는 거 확인하라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다시 한번 긴장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들어가자
하고 들어가서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암튼, 전 무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사람의 생각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 느꼈네요..
(판매자분은 친절하시고, 좋으셨어요 ㅎㅎ)
덧.. 판매자분 전번이 488*였던 건 긴장감을 더 고조시킨 원인이었네요 ㅋㅋㅋ
https://cohabe.com/sisa/2119584
당근거래하고 왔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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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그냥 돌아갔을 듯....
ㄷㄷㄷㄷㄷ
저도 몇번을 생각했는데, 노래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좋아하실 생각에 갔네요.
아마 제 물건이었음 포기했을듯요
4885-
그것도 당근에 올라온 번호와 다른 번호였다는...
488오우 ㅎㄷㄷㄷ
ㄷㄷㄷ
4885 킬포 ㅋㅋㅋㅋ
ㅋㅋㅋ 전번 확인하고 저도 모르게 아씨! 어떡하지? 라는 말이 튀어나왔네유 ㄷㄷㄷ
중고티비 하나 살려고 스릴러영화를 찍고 온게 더 대단하네요 ㄷㄷ
그러게 말이에유... ㅜㅜ
다행인게 오늘 부모님댁 갈건데 지금까지 이 물건만한 매물은 안떠서 한편으론 잘샀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사진 중간의 찍힌 아자씨가 판매자분인가유ㄷㄷㄷ
ㅎㄷㄷㄷㄷㄷ
이게 뭐죠?
ㄷㄷㄷㄷ 먼가요
ㅋㅋ안그래도 저도 그게 ㄷㄷㄷ
동석이형?? 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