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이라서 해발이 150미터 조금 넘을 정도입니다.
밤에 딱히 잠도 안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한데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야경 사진 찍으러 갔습니다.
새벽부터 비오면 내리 일주일 동안 비온다는 예보 때문에
미리 갔다오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혼자 정상부근 팔각정 근처에서 야경 사진을 찍고
있었는 데 사람 인기척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헛기침도 하고 랜턴으로 여기 저기 비춰봤는 데
어디에서도 사람은 안 보이더군요. 계속 헛기침을 하면서
사진 더 찍기는 했는 데 무서웠어요. 그 때가 새벽 1시쯤
다 된 시간이라서...
도시에 있는 산이라서 야간에도 중간 중간 가로등을 켜놓는데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더군요.
https://cohabe.com/sisa/2119438
어제 밤 동네뒷산 사진 찍으러 갔는 데 식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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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아닐까요괭이같은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 사람이 내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동물이었나봐여
산에서 빠구리하는 사람들의 인기척 아닌가여...
모기때문에 ㄷ ㄷ ㄷ
신기하게 모기는 한 마리도 없었어요.
ㄷㄷㄷㄷㄷㄷㄷ
밤에 내려올때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빨라짐 ㄷㄷㄷ
혹 여우 아닐까요
어른들이 여우가 사람 소리 낸다고 ...
여우는 없는 산입니다. 도시 중심에 있거든요. 구미호라면 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