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DSLR 이 보급된지도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아마도 DSLR 부터 카메라를 쓰던 분들은 D 가 뭐에 약자인지
그게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고 쓰시는 분들 많으셨을겁니다~
최근에는 이제 '미러리스' 가 대세라고 해서 샀는데
그게 왜 이름이 미러리스 인지 무슨 카메라 인지 어떠한 차이가 나는건지
잘 모르실 수도 있을겁니다.

'저장' 을 뜻하는 그림 모양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 모르는 분들이 이제 등장한것 처럼요~^^;
암튼 이 시점에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DSLR 초기에도 중요성을 잘 인식 못한 사람들이 많았고 제대로 세팅하는 방법도 잘 안알려져 있었는데
개인 PC 가 점점 사라져가고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 있는 지금
오히려 중요성을 더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당연하게도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이라는건
정말 엄청나게 중요한 작업입니다~ 기본중의 기본이고 꼭 꼭 꼭 해야만 하는겁니다.
'캘리브레이션' 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분들도 계실거 같아서 조금더 설명을 붙여보자면
(용어랑 개념을 아시는 분들은 2부로 넘어가세요~ ^^;)
우리가 사진을 최종적으로 완성시켜 내는 '곳' 혹은 '것'
의 과정이 진행되는곳의 주된 시각화 시스템이 컴퓨터 모니터 여서 그런것이고
진짜 최종적으로는 인화해서 실물 사진으로 뽑아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그 결과물을 만들어낼때 창작자의 눈과 마음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기계가 모니터이기 때문에
이것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결과물에 아주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로 따지자면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인겁니다.
쉽게 설명해서
모니터를 보면서 사진을 보정하는데 그 모니터가 색상이 엉망진창으로 세팅된 모니터라면
결과물도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그러면 이 타이밍에 꼭 등장하는 반문이
'어차피 너도 다르고 나도 다르고 걔도 다르고 다 다른 모니터 환경에서 보기 때문에 상관 없다'
라는건데 그렇게 서로 다른것 때문에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게 아니고
오히려 그 편차를 줄여보도록 노력해야 하는겁니다.
그래서 등장한것이 '웹 표준' 'sRGB' 같은것들입니다.

혼자서 찍고 혼자서 보고 외부로 절대 사진이 보여질 일이 없다면
본인 눈에만 좋게 세팅하고 혼자 즐거워하면 되지만
보통은 남들과 공유도 하고 아니면 협업을 하거나 출력을 하면서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통을 해야할 일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간격을 최소화 하려면 표준이라는걸 만들어서 거기에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 타이밍에 또 질문이 나오죠~
'아니 온세상 사람들이 캘리브레이션을 하는것도 아닌데 나만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어차피 그쪽에서 이상하면 끝인데?'
불특정 다수인 온라인상의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진 감상자들의 눈에 당연히 똑같은 색과 느낌을 전달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허용 범위를 벗어나서 이상하게 보여지는거는 막을 수 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표준에 근접하도록 잘 캘리브레이션된 상태로 작업한 사진은 어떠한 안좋은 환경에서도 무난하게 잘 보여질 수 있다는겁니다.
예를들어 다 무의미하다고 걍 아무 모니터나 산 다음에 대충 작업했는데 만약에 그 모니터가 엄청나게 밝은 상태였다고 가정하면
사진이 너무 붕 떠버리는거 같아서 밝기를 줄이고 색도 너무 튀는거 같아서 좀 줄이고 해서 보정을 마무리해서 내보내면
저 어딘가에서 엄청 어두운 모니터를 가진 사람 눈에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새카만 사진을 보게 된다는겁니다.
사실 이게 극단적인 예시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 디자인 하시거나 색을 디테일하게 다뤄야하는 분들은
사장님의 이상한 취향 때문에 별거 아닌 미세한 차이가지고 태클에 걸려서
입맛에 맞을때 까지 개고생하며 맞춰본 경험들 있으실겁니다~^^;
암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안정된 상태로 내 사진을 보여주기 위해서
또 내가 애써서 만든 나만의 색감과 느낌이 손실 없이 잘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꼭 해야한다는겁니다.
여기까지 공감 되셨다면 이제 하는 방법을 알아보러 가야죠~
2부로 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