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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끝자락에 찍은 흑백사진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두롤을 한꺼번에 현상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롤, 7월 30일 사진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소소한 사진과 두드러지지 못한 필력임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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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승용차를 타고 30분정도 가면 다대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아내와 둘이 다녀왔었습니다. 햇빛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이렇게 내리쬐는 햇빛아래에서 바르낙으로 결과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저 강아지 모양의 조형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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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을 잘 찍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을 닮고 싶어 눌렀던 셔터들 때문인지, 인물사진에는 영 소질이 없습니다.(하지만 브레송도 인물사진을 잘 찍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특히,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를 찍은 사진을 보면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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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러 남포동 거리를 자주 나가곤 합니다. 이전에는 바닷가도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시내가 더 좋더군요, 다른곳도 그렇겠지만 부산은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 많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우암동, 돌산마을, 매축지, 수정동, 남포동,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영도 깡깡이마을, 영도 흰여울길 등등,,, 아래 사진들은 남포동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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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은 갈때마다 사진 찍기가 참으로 어려운 곳입니다. 애쓰고 수고하시는 모습을 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시장에서 일하시는 몇몇 분들은 사진 찍히는 것을 아주 싫어하시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셔터를 누르시는 분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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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저희집 둘째 딸내미 입니다. 태어나면서 많이 아팠는데 어느새 저렇게 커버렸습니다. 요즘은 아주 애교가 넘칩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에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초상권을 요구한다 하셨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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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카메라는 Leica M4,
렌즈는 50mm summicron 3rd,
필름은 400TX
를 사용했습니다~

댓글
  • BongFeel 2021/08/19 14:31

    아~ 한편의 에세이 사진집의 책장을 넘기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잔잔함을 담으신 글과 사진 너무 좋습니다. 매력 돋습니다.!!!^^
    김해에 거주하지만 말씀해주신 부산의 좋은곳 한번 둘러봐야 겠습니다.
    즐감과 추천 드립니다.^^

    (fUCLXR)

  • 라이카는바르낙 2021/08/19 15:35

    부족한 글과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봉필님의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남포동과 감천문화마을 사진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부산에도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이 있습니다. 흰여울길에 한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fUCLXR)

  • _AND_ 2021/08/19 14:41

    한장 한장 너무 깔끔 하네요. 즐감합니다.
    첫 사진에서는 회화적인 분위기가 나서 정말 좋네요.

    (fUCLXR)

  • 라이카는바르낙 2021/08/19 15:40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유난히도 햇빛이 내리쬐던 날에 다녀온 다대포해수욕장 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수욕장이 폐쇄된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본래 다대포해수욕장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수욕장 입니다. 다음번에는 디지털로 일몰 사진을 한번 담아보겠습니다~

    (fUCL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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