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입니다.
26살까지 스레트지붕집에 살았습니다.
화장실은 집 밖에 푸세식
에어컨도 없었죠
그림을 곧잘 그렸는데 미술학원은 문앞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여름 태풍이 오면 농장 비닐하우스가 매번 내려앉았습니다.
아무튼 젊은시절 고생하셔서 모은 큰 돈을 꽃농사 지으시면 고생과 가난만 남았죠
참 지독히도 가난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을 원망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네요
20살이 되기전까지 외식한번 한적 없지만, 대부분의 아침과 저녁은 가족이 함께였고
부모님이 다투시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반듯, 정직하셨고 어머니는 항상 따뜻하셨습니다.
흙수저였지만
아버지가 계시던 그때가 더 행복했고 그립네요
* 고등학교 올라갈때 인문계를 가면 컴퓨터를 사준다는 약속을 어머니가 하시는 바람에
어디서 돈을 빌려오셔서 97년에 세진컴퓨터를 하나 사주셨는데 (참 철이 없었네요;;)
그덕에 지금까지도 디자인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https://cohabe.com/sisa/2113922
흙수저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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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별거 없쥬.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시절 다그랬죠 ㄷㄷㄷㄷ
노루씨님도 반듯 열심히 사시니 굿입돠
저보다는 나았네요. 저는 닭장짓는 그 거적대기 덮은 판자집에서 살았습니다. 다섯식구 단칸방에 살때는 불을 켤 수 없어서 연탄떼는 부엌에 백열등 밑에서 공부했네요. 참고서 살 돈이 없어 선생님이 빌려준 책을 옮겨적어서 공부했습니다. 컴퓨터 갖고 싶다는 일기에 아부지가 몇년을 마음에 걸리셨는지 컴퓨터 사주신게 하필 고3 ㅋㅋ 덕분에 내신성적 폭망해서 4등급. 저도 참 철이 없었네요.
서울대 들어갈정도로 공부는 좀 했지만 학원은 2주 구경해본게 전부네요. 근데 공부보다 더 잘했던게 그림 그리는거였습니다. 미술대회 나가면 남들 다 그림내면 그때부터 물감빌려 채색해서 내고 그랬죠. 상은 제가 받았습니다. 미술이나 건축을 했어야 맞는건데 점심때 수돗물로 배채우던 집안형편이라 그쪽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가난이란거 참 무거운 짐입니다.
세상을 살만큼 살은 사람 입니다. 세상을 잘 사는 지혜는 성실하면 반드시
성공 한다는 점 입니다. 바른 가정교육을 받고 성장 했으니, 반드시 자식농사는
성공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