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진사의 A7C 사용기 (커스텀 세팅편)

엊그제 허접글에 이어.. 오늘은 초보 아빠진사의 A7C 세팅에 대해 제 짧은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전문 사진가가 아니고 아빠진사이다 보니 커스텀키 부족이 큰 결점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최대한 사용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팅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취미아빠진사로, 아이사진 위주이고 사진과 동영상을 넘나들면서 찍는다면 이 세팅이 나름 괜찮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
설정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1) 커스텀 다이얼 1,2,3 M1 ....
2) 사진 사용자정의 키
3) 동영상 사용자정의 키
4) 기능메뉴설정(Fn)
5) 내 메뉴 (☆)
시작에 앞서 저의 경우에는 거의 움직이는 아이 피사체만 찍기 때문에..
대부분 초점 영역 제한에 '와이드' 하고 '확장 추적 플렉서블 스팟' 두가지만 설정 (초점영역제한은 커스텀버튼에 따라 달리해서 저장이 가능합니다)
제브라 패턴 on (사용자설정 108+ 하한)
뷰파인더는 레벨만 선택하고 모니터는 모든정보표시와 레벨만 선택
카메라 셔터로 동영상 촬영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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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스텀 다이얼
C1 : 동영상으로 설정. A7C의 경우 S&Q모드가 C1 과 나란히 있어서, 동영상 찍다가 슬로우모션 찍기 좋습니다
C2 : M모드 ISO auto 로 둡니다. 보통 실내에서 아이 찍을 때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C3 : A모드 할당합니다. 야외이거나 광량 충분하면, A모드로 두고 ISO auto 최소 셔터속도 설정 바꿔가면서 쓰기 편합니다
M1 : 메모리카드내에 저장되는 세팅값이라, 간혹 쓰는 AF-S모드에 플렉서블 스팟으로 두고 씁니다
2)-1 사진 사용자 정의 키 (카메라 상단)

사진모드에서 동영상 눌러서 촬영하면 사진 설정 그대로 따라와서 저는 동영상버튼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은 C1에 할당했으므로 카메라 상단의 동영상버튼에 할당을 하는데요.. 저는 '초점영역변환' 을 둡니다.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앞서 초점 영역 제한에서 '와이드'와 '확장 추적 플렉서블 스팟' 만 해놓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이 동영상 버튼만 한번
누르면 초점영역이 바뀌어서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가 멀리서부터 움직이거나 주변에 사람 사물이 많아서 추적 확장 플렉서블 스팟으로 쓰다가, 피사체가 움직이는 아이만 있고, 구도를 그대로 두면서 움직이는 아이 찍을 때는 와이드로 변환해서 쓰면 정말 정말 편합니다.
2_-2 사진 사용자 정의 키 (카메라 후면)

AF-ON : 그대로 유지
후면휠
DISP (12시방향) : 그대로 둡니다. 기본적으로 모든정보표시와 레벨만 선택해서, 필요에 따라 넘나들며 찍습니다
ISO (3시 방향) : 그대로 두기도 하고, ISO auto 만 쓴다면 개인 취향 따라 설정
6시 방향 : 이거를 저는 MR메모리로 해 둡니다. 이게 정말 좋은게 사진 영상을 Custom 키로 넘나들며 찍기때문에,
설정 저장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MR메모리를 사용자 정의 키에 두는 것을 강추합니다
9시 방향 : 그대로 둡니다. 연사 Hi 를 기본으로 두고, 아이가 카메라 정면으로 달려오는 상황에서는 Lo 로 바꿔서 찍습니다.
Hi->Lo, Lo->Hi 모두 다이얼을 어느 방향으로든 두번 연속 클릭하면 넘어가기 때문에 헷갈릴 일도 없고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Hi+는 잠깐만 눌러도 사진이 너무 많이 찍혀서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중앙 선택 버튼 : 여기도 할당이 가능합니다. 저는 '무음촬영'을 설정해 둡니다. 가끔 야외에서 셔터속도 올려야 하거나,
조용한 촬영이 필요할 사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쓰레기통 : 저의 경우 종종 손이 가는 화밸이나, 마이스타일, PP 등을 바꿔가면서 넣어놓고 씁니다...
3) 동영상 사용자 정의 키
이건 개인 취향따라 너무 다를 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4) 기능메뉴설정(Fn)
이것도 너무 개인성향차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의 경우에는 저는...
AF 추적감도 (가끔 조절이 필요할 경우가 있어서)
Eye AF On/Off (가끔 아이가 물건들고 있는 사진에서 눈이 아닌 다른 부위 초점 맞추고 싶을때)
Steady Shot On/Off (아이가 씽씽이 같은 것 탈때 패닝처럼 찍어보고 싶어서 넣습니다. 근데 스테디 끄는게 맞는지 확신은..ㅠㅠ)
그외 PP, 마이스타일 등을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5) 내 메뉴 (☆)
개인적으로 요게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용자 정의 키', '기능메뉴설정(Fn)' 에 할당할 수 없거나, 할당하지 못한 것을 여기에 넣어두고 쓰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내메뉴 1p' 에 꼭 넣어두는 것은...바로 Finder/Monitor 와 '초점영역제한' 입니다.
아이 찍다보면 공간이 좁거나 해서 의도치 않게 뷰파인더로 자동 전환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핸드헬드로 자주 그래서 성가십니다. 이럴땐, Finder/Monitor 를 내메뉴에 넣어놓으면 빠르게 들어가서 모니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초점영역제한은 뭐 기본 2가지만 쓰기는 하지만 가끔 다른 초점영역이 필요할 때 빨리 추가할 목적으로 쓰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뭐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 차이가 될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두서없기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꼭 필요한 것만 정리하자면
1 초점영역제한 설정 꼭하기 (와이드, 추적확장플렉서블스팟)
2 제브라패턴 사용하기
3 동영상버튼은 '초점영역변환'으로 할당
4 MR메모리(현재 커스텀 설정을 저장)를 꼭 할당해서 편하게 저장하기
5 커스텀 다이얼 (C1 동영상, C2 M모드, C3 A모드 ....)
-> 만약 S&Q 모드 거의 안 쓰시면 C2를 동영상으로 두시는게 사진영상 번갈아서 찍기에는 더 편합니다
6 내메뉴(☆) 1p 에 Finder/Monitor 와 초점영역제한 넣기
7 카메라 셔터로 동영상 촬영 on
뭐 이미 이렇게 쓰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 소니로 넘어와서 미로같은 메뉴들과 난해한 설정법을 찾아보면서 정착한 나름의 세팅입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서 올려 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