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게 상식 - 충청도는 왜 충남 / 충북일까?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다른 곳은 다 남/북으로 분할되어 있는데 충청도만 유독 동/서로 분할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칭은 남/북도로 되어있는데 이렇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전국을 13도로 분할하던 1896년으로 돌아가봐야 한다

조선시대때는 각 도를 좌/우도로 구분해서 불렀는데 이게 왕이 바라보는 기준으로 나눠놓은 거라 지도를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맞지가 않았다

지도를 만들고 볼 때 헷갈릴 수 밖에 없었기에 이를 남/북도로 수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충청도는 전라/경상/평안/함경도에 비해 남북으로 나누기에 그지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기만 좌/우도로 남겨두면 일관성이 곱창나니까 어떻게든 남/북도로 만들어야 해서 그 기준이 필요했다

그래서 충청도가 충주/청주, 경상도가 경주/상주 등 주요 도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처럼 1896년 당시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나누게 되엇는데

충청도의 경우에는 강경(현재 논산시 강경읍)과 충주가 가장 큰 도시였다

강경같은 경우에는 금강을 통해 배가 들어와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었고, 이 때문에 일제의 수탈이 많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19세기말 당시에도 강경은 큰 교역도시였고 전국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가는 부자동네였기 때문에

당시 호서지방의 경제,행정의 중심이었던 강경과 충주를 기준으로 충남 충북을 분할하게 된다

그렇게 지금의 충남, 충북이 탄생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본 21세기의 후손은 이상한 생각을 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