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순수한 물을 금속으로 바꾸는데 성공함.gif

(황금빛 광택을 내는 금속성 물)

 

 

이론적으로 거의 모든 물질은 충분한 압력을 가하면 금속이 될 수 있음

 

 

 

 

원자나 분자들이 극도로 압착되면 가장 바깥에 있는 전자 껍질이 겹쳐져 전자를 공유하기 시작하고, 구리나 철처럼 전기가 흐르게 됨

 

 

(목성의 내부 구조)

 

 

목성과 토성같은 거대 가스 행성 내부에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금속성 수소가 바로 그 예시임

 

몇년 전에 하버드대 연구팀이 고체 금속수소 합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음

 

 

(해왕성의 내부 구조)

 

 

또한 천왕성이나 해왕성의 내부에도 금속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이라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실험실에서 합성되지 못했음

 

 

왜냐하면, 물을 금속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5 테라 파스칼(1500만 기압)의 압력이 필요한데 그 정도의 압력에서는 다이아몬드도 버틸 수 없기 때문임

 

 

그래서 과학자들은 압력이 아닌 다른 방식을 사용하기로 함

 

 

(금속 방울 표면에 잠깐 동안 형성되는 금속성 물층. 황금빛 광택이 인상적임)

 

 

나트륨(Na)이나 칼륨(K)같은 알칼리 금속은 전자를 쉽게 방출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압력 없이도 물이 금속의 성질을 갖도록 만들 수 있음

 

 

문제는 알칼리 금속이 물과 폭발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임

 

 

연구팀은 반응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금속 방울에 수증기를 씌워 표면에 아주 얇은 물층을 형성시켰음

 

 

그러자 위의 움짤처럼 물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금속처럼 전도성을 띠게 됨